부산 교도소 교도관 상습 도박…적발 배경은?

입력 2018.05.01 (06:44) 수정 2018.05.0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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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교도소 교도관들이 1년 넘게 외부 식당에서 상습 도박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판돈을 잃고 빚까지 지게 된 교도관이 도박 사실을 폭로하면서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교도소에 근무하는 교도관 5명은 2016년 초부터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근무 경력 12년에서 20년 사이의 고참 교도관들이었습니다.

외부 식당에 자리를 잡고 처음에는 저녁 식삿값 내기로 포커 도박을 시작했지만 규모는 점점 커졌습니다.

하룻밤 새 한 사람당 100만 원까지 판돈이 오갔고, 이런 상습 도박은 1년 4개월 동안 계속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도관 A 씨는 3천만 원을 잃고 은행빚까지 지는 신세가 됐습니다.

결국, 빚 독촉에 시달리던 A 씨가 올해 2월 교도소 측에 교도관들의 상습 도박 사실을 폭로하면서 전모가 드러나게 됐습니다.

도박 가담자의 자진 신고가 있고 나서야 부산교도소 측은 자체 조사를 벌여 직원들의 비위 사실을 상급 기관인 법무부에 보고했습니다.

[부산교도소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들 교육을 강화하고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교도소 측은 해당 직원들에 대해 감봉 3개월 등의 징계를 내린 뒤 다른 기관으로 전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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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교도소 교도관 상습 도박…적발 배경은?
    • 입력 2018-05-01 06:47:50
    • 수정2018-05-01 06: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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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교도소 교도관들이 1년 넘게 외부 식당에서 상습 도박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판돈을 잃고 빚까지 지게 된 교도관이 도박 사실을 폭로하면서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교도소에 근무하는 교도관 5명은 2016년 초부터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근무 경력 12년에서 20년 사이의 고참 교도관들이었습니다.

외부 식당에 자리를 잡고 처음에는 저녁 식삿값 내기로 포커 도박을 시작했지만 규모는 점점 커졌습니다.

하룻밤 새 한 사람당 100만 원까지 판돈이 오갔고, 이런 상습 도박은 1년 4개월 동안 계속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도관 A 씨는 3천만 원을 잃고 은행빚까지 지는 신세가 됐습니다.

결국, 빚 독촉에 시달리던 A 씨가 올해 2월 교도소 측에 교도관들의 상습 도박 사실을 폭로하면서 전모가 드러나게 됐습니다.

도박 가담자의 자진 신고가 있고 나서야 부산교도소 측은 자체 조사를 벌여 직원들의 비위 사실을 상급 기관인 법무부에 보고했습니다.

[부산교도소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들 교육을 강화하고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교도소 측은 해당 직원들에 대해 감봉 3개월 등의 징계를 내린 뒤 다른 기관으로 전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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