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투척’ 조현민, 7시간째 조사…“죄송하다” 되풀이

입력 2018.05.01 (17:10) 수정 2018.05.01 (1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전무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오늘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폭언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조 전 전무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 "(유리컵을 던진 것과 음료 뿌린 것 인정하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연일 보도되는 어머니 이명희 이사장의 '갑질'의혹과 '총수 일가 사퇴론'에 대해서도 죄송하단 말만 반복했습니다.

조 전 전무는 한 광고대행사와 가진 회의에서 대행사 직원에게 음료를 뿌리고 폭언을 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대행사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수색해 문제의 회의 내용이 녹음된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약 10분 길이의 녹음파일에서 조 전 전무는 "제작비를 주지 말라"고 고성을 지르며 폭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녹음파일 내용을 토대로 조 전 전무에게 폭언을 한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회의 당시에 조 전 전무가 유리컵도 던졌다는 의혹, 상습적으로 폭언을 했다는 의혹 등도 조사 중입니다.

조 전 전무와 대한항공 임원 1명의 휴대전화도 포렌식 분석하고, 대행사 직원들을 상대로 회유나 협박을 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전 전무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추가 혐의 적용이 가능한 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료 투척’ 조현민, 7시간째 조사…“죄송하다” 되풀이
    • 입력 2018-05-01 17:12:24
    • 수정2018-05-01 17:20:13
    뉴스 5
[앵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전무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오늘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폭언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조 전 전무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 "(유리컵을 던진 것과 음료 뿌린 것 인정하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연일 보도되는 어머니 이명희 이사장의 '갑질'의혹과 '총수 일가 사퇴론'에 대해서도 죄송하단 말만 반복했습니다.

조 전 전무는 한 광고대행사와 가진 회의에서 대행사 직원에게 음료를 뿌리고 폭언을 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대행사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수색해 문제의 회의 내용이 녹음된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약 10분 길이의 녹음파일에서 조 전 전무는 "제작비를 주지 말라"고 고성을 지르며 폭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녹음파일 내용을 토대로 조 전 전무에게 폭언을 한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회의 당시에 조 전 전무가 유리컵도 던졌다는 의혹, 상습적으로 폭언을 했다는 의혹 등도 조사 중입니다.

조 전 전무와 대한항공 임원 1명의 휴대전화도 포렌식 분석하고, 대행사 직원들을 상대로 회유나 협박을 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전 전무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추가 혐의 적용이 가능한 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