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음식’으로 英 음식 한류 이끈다…“놀라운 맛”

[앵커]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높은 서양에서는 최근 들어 채식주의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자연을 담은 건강 밥상인 우리 사찰 음식이 영국에 소개돼 음식 한류를 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싱그러운 가지와 탐스럽게 익은 방울 토마토.

꼭지를 따고 다듬은 뒤 불에 볶으면서 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훌륭한 자연식 요리로 탈바꿈합니다.

[윌리엄/영국 언론인 : "정말 놀랍고 흥미롭습니다. 전에 맛볼 수 없었던 많은 맛이 있습니다."]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갖가지 색의 음식이 소박한 그릇에 담겼습니다.

상큼한 발효장의 담백한 맛이 더해진 딸기 비빔면, 봄 냄새 물씬 풍기는 냉이 장아찌, 다시마에 찰밥을 얹어 튀긴 부각은 고소하면서 감칠맛이 더합니다.

[우관 스님/마하연 사찰음식문화원 원장 : "그 식재료가 가지고 있는 맛을 살리는 그렇기 때문에 더 담백하고 더 단순한 맛, 그냥 식재료 본연의 맛..."]

한국의 사찰 음식이 영국에 소개되는 자립니다.

영국에서는 최근 채식주의 등 웰빙 음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재료가 조화를 이루는 사찰 음식은 영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캐롤라인/음식 블로거 : "많은 사람들이 항상 새로운 재료, 새로운 건강식을 찾고 있는데 저는 사찰 음식이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기나 화학조미료 없이도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로 담백하게 만든 사찰 음식이 건강한 식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