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냐 학생부냐”…대입개편안 찬반 격돌

입력 2018.05.03 (23:24) 수정 2018.05.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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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대입 전형은 학생부를 중시하는 수시와 수능 위주의 정시 비율이 8대 2 정돕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수시와 정시의 적정 비율은 어느 정도 인가요?

대입 제도 개편을 위한 여론 수렴 과정에 김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할 국가교육회의의 첫 여론 수렴 행사.

학부모와 교육계 관계자들로 4백 석 규모의 토론장이 가득 찼습니다.

가장 치열한 쟁점은 '학생부 중심의 수시'와 '수능 위주의 정시'의 적정 비율입니다.

현재 수시와 정시의 비율은 8대 2정도.

주관적인 학생부 보다는 수능으로 평가하는 정시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이 제기돼 왔습니다.

[학부모 : "수능 문제점이 많다면, 그 수능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되지 않겠어요?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로 바꿔야죠. 저는 그래서 정시 확대 요구합니다."]

[학부모 : "(아이가) 내신 따기 쉽고, 선생님들이 생기부를 지극정성으로 해주는 학교를 가야 한다는 겁니다. 저희 애 학교는 생기부(생활기록부) 신경쓰지 않는 선생님들이십니다. 학교 복불복 너무 심합니다, 선생님 복불복 너무 심합니다!"]

수능 점수로 학생들을 줄세우기보다는 수시 전형을 개선해 나가면서 학생부를 중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준서/대전 대신중학교 : "만약 수능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다면, 수능 과목에 음악도 있어야 되고 미술도 있어야 되고 제빵도 있어야 되고 프로그래밍도 있어야 됩니다."]

[김정현/교사 : "유초등 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중요하다. 수능은 기본적으로 절대평가해서 기준만 나오면 되겠다. 학종은 현행을 유지해야 된다."]

토론회에 앞서 시민단체의 기자회견도 잇따르는 등 여론전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가교육회의는 이달 중 전국을 돌며 세 차례 더 여론을 수렴한 뒤, 8월까지 단일 대입 개편 권고안을 교육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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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이냐 학생부냐”…대입개편안 찬반 격돌
    • 입력 2018-05-03 23:28:36
    • 수정2018-05-04 00: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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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대입 전형은 학생부를 중시하는 수시와 수능 위주의 정시 비율이 8대 2 정돕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수시와 정시의 적정 비율은 어느 정도 인가요?

대입 제도 개편을 위한 여론 수렴 과정에 김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할 국가교육회의의 첫 여론 수렴 행사.

학부모와 교육계 관계자들로 4백 석 규모의 토론장이 가득 찼습니다.

가장 치열한 쟁점은 '학생부 중심의 수시'와 '수능 위주의 정시'의 적정 비율입니다.

현재 수시와 정시의 비율은 8대 2정도.

주관적인 학생부 보다는 수능으로 평가하는 정시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이 제기돼 왔습니다.

[학부모 : "수능 문제점이 많다면, 그 수능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되지 않겠어요?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로 바꿔야죠. 저는 그래서 정시 확대 요구합니다."]

[학부모 : "(아이가) 내신 따기 쉽고, 선생님들이 생기부를 지극정성으로 해주는 학교를 가야 한다는 겁니다. 저희 애 학교는 생기부(생활기록부) 신경쓰지 않는 선생님들이십니다. 학교 복불복 너무 심합니다, 선생님 복불복 너무 심합니다!"]

수능 점수로 학생들을 줄세우기보다는 수시 전형을 개선해 나가면서 학생부를 중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준서/대전 대신중학교 : "만약 수능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다면, 수능 과목에 음악도 있어야 되고 미술도 있어야 되고 제빵도 있어야 되고 프로그래밍도 있어야 됩니다."]

[김정현/교사 : "유초등 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중요하다. 수능은 기본적으로 절대평가해서 기준만 나오면 되겠다. 학종은 현행을 유지해야 된다."]

토론회에 앞서 시민단체의 기자회견도 잇따르는 등 여론전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가교육회의는 이달 중 전국을 돌며 세 차례 더 여론을 수렴한 뒤, 8월까지 단일 대입 개편 권고안을 교육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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