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나무 심는다”…5월 중순 남북 고위급 회담 추진

입력 2018.05.04 (07:03) 수정 2018.05.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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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회담을 앞두고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남북 교류 첫 사업으로는 산림 협력, 즉 북한에 나무 심기가 우선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달 중순 전에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 간 합의 결과 실행을 위한 '판문점 선언 이행 추진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가 본격화된 겁니다.

[임종석/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장 : "이제 시작이고, 북미회담까지 저희가 긴장을 안 늦추고 잘 마무리하고 나면 그때는 어깨를 한번 일단 펴고 또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행 추진위는 우선 이달 중순 전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첫 남북 간 교류 사업으론 산림 분야 협력이 선정됐습니다.

북한의 홍수 피해가 큰 상황에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협력하는 것이라, 유엔 대북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산림 협력 분야는 북쪽이 가장 필요로 하고, 우리로서도 경험이 많이 쌓인 분야라 우선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헌법 기관장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과거처럼 막무가내 주장을 하지 않는 데다, 대단히 큰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있는 상황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실제, 오는 9일 한중일 정상 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 성명 채택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별 성명은 한중일 정상회담 결과로 채택될 공동 선언과는 별도로 남북 정상의 합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내용을 담겠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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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에 나무 심는다”…5월 중순 남북 고위급 회담 추진
    • 입력 2018-05-04 07:06:10
    • 수정2018-05-04 07: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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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을 앞두고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남북 교류 첫 사업으로는 산림 협력, 즉 북한에 나무 심기가 우선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달 중순 전에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 간 합의 결과 실행을 위한 '판문점 선언 이행 추진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가 본격화된 겁니다.

[임종석/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장 : "이제 시작이고, 북미회담까지 저희가 긴장을 안 늦추고 잘 마무리하고 나면 그때는 어깨를 한번 일단 펴고 또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행 추진위는 우선 이달 중순 전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첫 남북 간 교류 사업으론 산림 분야 협력이 선정됐습니다.

북한의 홍수 피해가 큰 상황에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협력하는 것이라, 유엔 대북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산림 협력 분야는 북쪽이 가장 필요로 하고, 우리로서도 경험이 많이 쌓인 분야라 우선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헌법 기관장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과거처럼 막무가내 주장을 하지 않는 데다, 대단히 큰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있는 상황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실제, 오는 9일 한중일 정상 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 성명 채택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별 성명은 한중일 정상회담 결과로 채택될 공동 선언과는 별도로 남북 정상의 합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내용을 담겠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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