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 野 특검 요구 단식…與 “협상 없다”

입력 2018.05.04 (12:15) 수정 2018.05.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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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정상화 방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여야는 오늘도 극한 대치 상태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특검 거부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원내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고 있고, 민주당은 한국당이 논의도중 갑자기 단식에 들어갔다며, '현 원내 지도부의 임기 안에 협상은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관철시키겠다며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어제 오후부터 국회 본관 앞에서 노숙 단식중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비상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특검 거부는 야당의 목소리를 걷어차고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도 오늘 오전, 단식농성장을 찾아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을 전제로 특검 수용을 할 수 있다는 민주당 제안은 "남북정상회담쇼로 다 덮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희에서, "국회 정상화 논의 도중 갑자기 단식 농성에 들어가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 행태"라며, 한국당의 선제적 조치 없이는 자신의 원내대표 임기 동안 협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 입니다.

추미애 대표도 "판문점 선언에는 한국당도 주장했던 비핵화를 위한 남북 정상의 약속이 담겼는데"도 국회 비준 제안에 "무기한 단식으로 답하며 스스로 모순에 빠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을 불러 중재에 나설 예정이지만, 국회 정상화 협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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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파행’ 野 특검 요구 단식…與 “협상 없다”
    • 입력 2018-05-04 12:17:59
    • 수정2018-05-04 13:03:48
    뉴스 12
[앵커]

국회정상화 방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여야는 오늘도 극한 대치 상태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특검 거부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원내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고 있고, 민주당은 한국당이 논의도중 갑자기 단식에 들어갔다며, '현 원내 지도부의 임기 안에 협상은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관철시키겠다며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어제 오후부터 국회 본관 앞에서 노숙 단식중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비상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특검 거부는 야당의 목소리를 걷어차고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도 오늘 오전, 단식농성장을 찾아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을 전제로 특검 수용을 할 수 있다는 민주당 제안은 "남북정상회담쇼로 다 덮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희에서, "국회 정상화 논의 도중 갑자기 단식 농성에 들어가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 행태"라며, 한국당의 선제적 조치 없이는 자신의 원내대표 임기 동안 협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 입니다.

추미애 대표도 "판문점 선언에는 한국당도 주장했던 비핵화를 위한 남북 정상의 약속이 담겼는데"도 국회 비준 제안에 "무기한 단식으로 답하며 스스로 모순에 빠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을 불러 중재에 나설 예정이지만, 국회 정상화 협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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