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21년 만에 ‘복학생 코치’로 고려대 복귀

입력 2018.05.04 (21:52) 수정 2018.05.0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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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기록의 사나이 주희정이 복학생 겸 코치로 부임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복학 첫날, 어색하지만 설레는 모습을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려 21년 만에 찾은 모교 복학 첫날부터 낯설고 어색합니다.

[주희정/고려대 신임 코치 : "말씀 좀 여쭈어 봐도 될까요. 재학증명서 어디서 떼나요?"]

["저쪽으로 들어가세요. 아이디가 있어야 하거든요?"]

[주희정/고려대 신임 코치 : "아이디 당연히 모르죠."]

꼼꼼히 적어보지만 증명서 1장 떼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학번 모르시면 신분증 주세요."]

[주희정/고려대 신임 코치 : "학번도 긴가민가 하는데요."]

지난 95년 고려대에 입학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고 나래에 입단했던 주희정.

지난해 삼성에서 은퇴할 때까지 20년 동안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세우며 꾸준히 활약하다 모교 코치로 부임했습니다.

선수가 아닌 지도자 신분이지만 복학생이기도 해서 코트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주고받습니다.

[강병수/고려대 신임 감독 : "KBL 레전드잖아요.꾸준하게 자기계발을 하는 것, 그것을 학생들이 옆에 있기만 해도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주희정/고려대 신임 코치 : "신나게 재밌게 가르치겠습니다. 가르치는 것은 처음이라 최선을 다할 것이니 지켜봐 주세요."]

한국 1호 연습생 출신이기도 한 주희정은 다음 주 대학 무대에 지도자로 데뷔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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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희정, 21년 만에 ‘복학생 코치’로 고려대 복귀
    • 입력 2018-05-04 21:57:52
    • 수정2018-05-06 00: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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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기록의 사나이 주희정이 복학생 겸 코치로 부임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복학 첫날, 어색하지만 설레는 모습을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려 21년 만에 찾은 모교 복학 첫날부터 낯설고 어색합니다. [주희정/고려대 신임 코치 : "말씀 좀 여쭈어 봐도 될까요. 재학증명서 어디서 떼나요?"] ["저쪽으로 들어가세요. 아이디가 있어야 하거든요?"] [주희정/고려대 신임 코치 : "아이디 당연히 모르죠."] 꼼꼼히 적어보지만 증명서 1장 떼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학번 모르시면 신분증 주세요."] [주희정/고려대 신임 코치 : "학번도 긴가민가 하는데요."] 지난 95년 고려대에 입학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고 나래에 입단했던 주희정. 지난해 삼성에서 은퇴할 때까지 20년 동안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세우며 꾸준히 활약하다 모교 코치로 부임했습니다. 선수가 아닌 지도자 신분이지만 복학생이기도 해서 코트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주고받습니다. [강병수/고려대 신임 감독 : "KBL 레전드잖아요.꾸준하게 자기계발을 하는 것, 그것을 학생들이 옆에 있기만 해도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주희정/고려대 신임 코치 : "신나게 재밌게 가르치겠습니다. 가르치는 것은 처음이라 최선을 다할 것이니 지켜봐 주세요."] 한국 1호 연습생 출신이기도 한 주희정은 다음 주 대학 무대에 지도자로 데뷔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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