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일 4기 취임…러시아 전역 반정부 시위

입력 2018.05.06 (21:27) 수정 2018.05.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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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내일(7일)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생애 네번째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권 4기에 접어드는데요.

여기에 맞춘 듯 어제(5일) 러시아 전역 90개 도시에서 반정부, 반푸틴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틴은 도둑이다!"]

모스크바 중심가 광장에 모인 2천여 명의 시민들이 반푸틴 구호를 외칩니다.

[일리야/반정부 시위대 : "우리는 푸틴의 정책에 반대합니다. 예산도 부족하니 모험적 외교정책에도 반대합니다."]

내일 푸틴 대통령의 4기 공식 취임을 앞두고, 전국 90개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알렉세이/야권운동가 나발니 지지자 : "우선 빼앗긴 인권을 되찾고 싶고 또 부패와 싸우길 원합니다."]

반정부 시위대와 군복을 입은 푸틴 지지자들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전국에서 1600여 명을 체포했으며, 시위를 주도했던 야권 운동가 나발니는 오늘 새벽 석방했습니다.

이같은 국민들의 피로감을 의식한 듯 푸틴 대통령은 개각을 준비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각은 경제부처 중심으로 소폭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외무.국방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슐만/러시아 행정아카데미 부교수 : "총리는 2~3년 더 유임될 것으로 보이고 언론에 자주 비치는 몇몇 장관들에 대해서 평가들이 많습니다."]

개각의 전체적인 윤곽은 취임 이후 열흘쯤 지난 뒤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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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내일 4기 취임…러시아 전역 반정부 시위
    • 입력 2018-05-06 21:29:12
    • 수정2018-05-06 21:45:07
    뉴스 9
[앵커]

이제 내일(7일)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생애 네번째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권 4기에 접어드는데요.

여기에 맞춘 듯 어제(5일) 러시아 전역 90개 도시에서 반정부, 반푸틴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틴은 도둑이다!"]

모스크바 중심가 광장에 모인 2천여 명의 시민들이 반푸틴 구호를 외칩니다.

[일리야/반정부 시위대 : "우리는 푸틴의 정책에 반대합니다. 예산도 부족하니 모험적 외교정책에도 반대합니다."]

내일 푸틴 대통령의 4기 공식 취임을 앞두고, 전국 90개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알렉세이/야권운동가 나발니 지지자 : "우선 빼앗긴 인권을 되찾고 싶고 또 부패와 싸우길 원합니다."]

반정부 시위대와 군복을 입은 푸틴 지지자들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전국에서 1600여 명을 체포했으며, 시위를 주도했던 야권 운동가 나발니는 오늘 새벽 석방했습니다.

이같은 국민들의 피로감을 의식한 듯 푸틴 대통령은 개각을 준비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각은 경제부처 중심으로 소폭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외무.국방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슐만/러시아 행정아카데미 부교수 : "총리는 2~3년 더 유임될 것으로 보이고 언론에 자주 비치는 몇몇 장관들에 대해서 평가들이 많습니다."]

개각의 전체적인 윤곽은 취임 이후 열흘쯤 지난 뒤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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