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환상의 이글-버디’ 칩샷…텍사스클래식 우승
입력 2018.05.07 (10:39)
수정 2018.05.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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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던 슈퍼 루키 박성현(25)이 '2년 차 징크스'를 말끔히 날려버리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성현은 7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텍사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악천후 때문에 36홀 대회로 축소된 이번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여, 2위 미국의 린디 덩컴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9만 5천 달러(약 2억 1천만 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박성현의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올 시즌 한국 선수로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의 고진영(23),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박인비(30)와 기아클래식 지은희(32)에 이어 이번 시즌 네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환상 칩샷'... 이글로 흐름 바꾸고 버디 우승
박성현의 LPGA 투어 이번 시즌 첫 우승에는 두 차례의 통쾌한 칩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첫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박성현. 4번 홀(파5)에서 나온 이글 한 방은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기분 좋은 칩인 이글 이후 박성현은 전반에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과의 타수를 벌렸다.
그리고 미국의 린디 덩컨이 바짝 쫓아온 18번 홀에서 박성현은 칩인 버디를 성공하며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공이 홀에 들어가자 박성현은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덩컨이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타 차까지 박성현을 추격하면서 박성현의 18번 홀 버디는 이날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
칩인 이글로 불안한 출발을 만회했고 마지막 칩인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2년 차 징크스 없다"...초반 부진 만회
박성현은 지난 시즌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LPGA 무대를 평정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부진을 이어갔다.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하고, 톱 10에는 한 차례밖에 들지 못했다. 부진 끝에 나온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2년 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렸다.
박성현을 포함해 한국 선수 5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25)이 8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신지은(26)이 7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고진영(23)은 6언더파 공동 8위로 이번 시즌 여섯 번째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향(25)도 함께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던 슈퍼 루키 박성현(25)이 '2년 차 징크스'를 말끔히 날려버리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성현은 7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텍사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악천후 때문에 36홀 대회로 축소된 이번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여, 2위 미국의 린디 덩컴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9만 5천 달러(약 2억 1천만 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박성현의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올 시즌 한국 선수로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의 고진영(23),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박인비(30)와 기아클래식 지은희(32)에 이어 이번 시즌 네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환상 칩샷'... 이글로 흐름 바꾸고 버디 우승
박성현의 LPGA 투어 이번 시즌 첫 우승에는 두 차례의 통쾌한 칩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첫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박성현. 4번 홀(파5)에서 나온 이글 한 방은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기분 좋은 칩인 이글 이후 박성현은 전반에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과의 타수를 벌렸다.
그리고 미국의 린디 덩컨이 바짝 쫓아온 18번 홀에서 박성현은 칩인 버디를 성공하며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공이 홀에 들어가자 박성현은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덩컨이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타 차까지 박성현을 추격하면서 박성현의 18번 홀 버디는 이날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
칩인 이글로 불안한 출발을 만회했고 마지막 칩인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2년 차 징크스 없다"...초반 부진 만회
박성현은 지난 시즌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LPGA 무대를 평정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부진을 이어갔다.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하고, 톱 10에는 한 차례밖에 들지 못했다. 부진 끝에 나온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2년 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렸다.
박성현을 포함해 한국 선수 5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25)이 8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신지은(26)이 7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고진영(23)은 6언더파 공동 8위로 이번 시즌 여섯 번째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향(25)도 함께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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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5-07 10:41:53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던 슈퍼 루키 박성현(25)이 '2년 차 징크스'를 말끔히 날려버리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성현은 7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텍사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악천후 때문에 36홀 대회로 축소된 이번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여, 2위 미국의 린디 덩컴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9만 5천 달러(약 2억 1천만 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박성현의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올 시즌 한국 선수로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의 고진영(23),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박인비(30)와 기아클래식 지은희(32)에 이어 이번 시즌 네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환상 칩샷'... 이글로 흐름 바꾸고 버디 우승
박성현의 LPGA 투어 이번 시즌 첫 우승에는 두 차례의 통쾌한 칩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첫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박성현. 4번 홀(파5)에서 나온 이글 한 방은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기분 좋은 칩인 이글 이후 박성현은 전반에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과의 타수를 벌렸다.
그리고 미국의 린디 덩컨이 바짝 쫓아온 18번 홀에서 박성현은 칩인 버디를 성공하며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공이 홀에 들어가자 박성현은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덩컨이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타 차까지 박성현을 추격하면서 박성현의 18번 홀 버디는 이날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
칩인 이글로 불안한 출발을 만회했고 마지막 칩인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2년 차 징크스 없다"...초반 부진 만회
박성현은 지난 시즌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LPGA 무대를 평정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부진을 이어갔다.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하고, 톱 10에는 한 차례밖에 들지 못했다. 부진 끝에 나온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2년 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렸다.
박성현을 포함해 한국 선수 5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25)이 8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신지은(26)이 7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고진영(23)은 6언더파 공동 8위로 이번 시즌 여섯 번째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향(25)도 함께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던 슈퍼 루키 박성현(25)이 '2년 차 징크스'를 말끔히 날려버리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성현은 7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텍사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악천후 때문에 36홀 대회로 축소된 이번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여, 2위 미국의 린디 덩컴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9만 5천 달러(약 2억 1천만 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박성현의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올 시즌 한국 선수로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의 고진영(23),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박인비(30)와 기아클래식 지은희(32)에 이어 이번 시즌 네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환상 칩샷'... 이글로 흐름 바꾸고 버디 우승
박성현의 LPGA 투어 이번 시즌 첫 우승에는 두 차례의 통쾌한 칩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첫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박성현. 4번 홀(파5)에서 나온 이글 한 방은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기분 좋은 칩인 이글 이후 박성현은 전반에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과의 타수를 벌렸다.
그리고 미국의 린디 덩컨이 바짝 쫓아온 18번 홀에서 박성현은 칩인 버디를 성공하며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공이 홀에 들어가자 박성현은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덩컨이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타 차까지 박성현을 추격하면서 박성현의 18번 홀 버디는 이날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
칩인 이글로 불안한 출발을 만회했고 마지막 칩인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2년 차 징크스 없다"...초반 부진 만회
박성현은 지난 시즌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LPGA 무대를 평정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부진을 이어갔다.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하고, 톱 10에는 한 차례밖에 들지 못했다. 부진 끝에 나온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2년 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렸다.
박성현을 포함해 한국 선수 5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25)이 8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신지은(26)이 7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고진영(23)은 6언더파 공동 8위로 이번 시즌 여섯 번째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향(25)도 함께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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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 trist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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