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 44% 청약 미달…청약 ‘양극화’ 심화
입력 2018.05.07 (11:48)
수정 2018.05.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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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재건축 등 규제로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인기 지역의 청약 열기는 뜨거웠지만, 공급물량이 많은 곳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에는 청약 미달이 속출하는 등 청약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민영아파트는 모두 128개 단지로, 이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단지는 41.4%인 53곳으로 집계됐다.
또 2순위에서 마감된 곳은 18개 단지(14.1%)였으며, 44.5%인 57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해 청약이 최종 미달했다.
분양가와 입지 등 분양 조건이 양호한 곳에는 청약 과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자이 개포'나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의 '하남 포웰시티', '대구 e편한세상 남산', 전주의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등이 최고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정부 청사 이전 등의 호재가 있는 세종시는 '청약 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주택공급이 많았거나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은 수도권이라도 청약 미달이 줄을 이었다.
주택시장 규제가 심화하면서 시세차익이 가능한 단지에만 청약이 몰리고, 인근 지역에 미분양이 많거나 분양가가 높은 단지는 청약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경쟁률은 작년보다 높아졌다.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총 4만7천994가구가 분양된 가운데 총 65만47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단지의 경쟁률이 치열해졌다. 올해 분양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5천561가구로, 총 14만 261건이 접수돼 평균 25.2대 1로 마감됐다. 지난해에는 평균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5㎡ 이하 경쟁률이 지난해 10.3대 1에서 올해 12.0대로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인 것과 비교해도 큰 변화다.
중대형 아파트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우선 가점제 대상 비율이 중소형 아파트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뷴석이다. 일각에서는 양도소득세 중과 등 다주택자 규제가 중대형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민영아파트는 모두 128개 단지로, 이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단지는 41.4%인 53곳으로 집계됐다.
또 2순위에서 마감된 곳은 18개 단지(14.1%)였으며, 44.5%인 57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해 청약이 최종 미달했다.
분양가와 입지 등 분양 조건이 양호한 곳에는 청약 과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자이 개포'나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의 '하남 포웰시티', '대구 e편한세상 남산', 전주의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등이 최고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정부 청사 이전 등의 호재가 있는 세종시는 '청약 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주택공급이 많았거나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은 수도권이라도 청약 미달이 줄을 이었다.
주택시장 규제가 심화하면서 시세차익이 가능한 단지에만 청약이 몰리고, 인근 지역에 미분양이 많거나 분양가가 높은 단지는 청약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경쟁률은 작년보다 높아졌다.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총 4만7천994가구가 분양된 가운데 총 65만47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단지의 경쟁률이 치열해졌다. 올해 분양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5천561가구로, 총 14만 261건이 접수돼 평균 25.2대 1로 마감됐다. 지난해에는 평균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5㎡ 이하 경쟁률이 지난해 10.3대 1에서 올해 12.0대로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인 것과 비교해도 큰 변화다.
중대형 아파트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우선 가점제 대상 비율이 중소형 아파트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뷴석이다. 일각에서는 양도소득세 중과 등 다주택자 규제가 중대형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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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분양 44% 청약 미달…청약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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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07 11:48:53
- 수정2018-05-07 11:52:58

최근 정부의 재건축 등 규제로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인기 지역의 청약 열기는 뜨거웠지만, 공급물량이 많은 곳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에는 청약 미달이 속출하는 등 청약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민영아파트는 모두 128개 단지로, 이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단지는 41.4%인 53곳으로 집계됐다.
또 2순위에서 마감된 곳은 18개 단지(14.1%)였으며, 44.5%인 57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해 청약이 최종 미달했다.
분양가와 입지 등 분양 조건이 양호한 곳에는 청약 과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자이 개포'나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의 '하남 포웰시티', '대구 e편한세상 남산', 전주의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등이 최고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정부 청사 이전 등의 호재가 있는 세종시는 '청약 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주택공급이 많았거나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은 수도권이라도 청약 미달이 줄을 이었다.
주택시장 규제가 심화하면서 시세차익이 가능한 단지에만 청약이 몰리고, 인근 지역에 미분양이 많거나 분양가가 높은 단지는 청약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경쟁률은 작년보다 높아졌다.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총 4만7천994가구가 분양된 가운데 총 65만47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단지의 경쟁률이 치열해졌다. 올해 분양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5천561가구로, 총 14만 261건이 접수돼 평균 25.2대 1로 마감됐다. 지난해에는 평균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5㎡ 이하 경쟁률이 지난해 10.3대 1에서 올해 12.0대로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인 것과 비교해도 큰 변화다.
중대형 아파트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우선 가점제 대상 비율이 중소형 아파트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뷴석이다. 일각에서는 양도소득세 중과 등 다주택자 규제가 중대형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민영아파트는 모두 128개 단지로, 이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단지는 41.4%인 53곳으로 집계됐다.
또 2순위에서 마감된 곳은 18개 단지(14.1%)였으며, 44.5%인 57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해 청약이 최종 미달했다.
분양가와 입지 등 분양 조건이 양호한 곳에는 청약 과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자이 개포'나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의 '하남 포웰시티', '대구 e편한세상 남산', 전주의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등이 최고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정부 청사 이전 등의 호재가 있는 세종시는 '청약 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주택공급이 많았거나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은 수도권이라도 청약 미달이 줄을 이었다.
주택시장 규제가 심화하면서 시세차익이 가능한 단지에만 청약이 몰리고, 인근 지역에 미분양이 많거나 분양가가 높은 단지는 청약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경쟁률은 작년보다 높아졌다.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총 4만7천994가구가 분양된 가운데 총 65만47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단지의 경쟁률이 치열해졌다. 올해 분양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5천561가구로, 총 14만 261건이 접수돼 평균 25.2대 1로 마감됐다. 지난해에는 평균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5㎡ 이하 경쟁률이 지난해 10.3대 1에서 올해 12.0대로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인 것과 비교해도 큰 변화다.
중대형 아파트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우선 가점제 대상 비율이 중소형 아파트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뷴석이다. 일각에서는 양도소득세 중과 등 다주택자 규제가 중대형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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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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