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정상화 협상 결렬…‘드루킹 특검’ 이견
입력 2018.05.07 (12:06)
수정 2018.05.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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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들의 담판 회동이 40여분 만에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대표인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오늘(7일) 오전 11시 20분 쯤부터 국회에서 비공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의 24일 동시처리 ▲남북 정상회담 지지 결의안 국회 통과 및 북미 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안 처리 ▲정부조직법과 함께 상가법 개정안 등 7대 민생법안 처리 등 크게 3가지를 제안했다.
특히 드루킹 특검의 경우 명칭을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으로 하고, 민주당을 뺀 국회 교섭단체들이 특검 추천권을 가지되 이후 민주당이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조건부 수용' 입장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내일(8일) 특검법을 먼저 처리하고, 추경은 따로 일정을 잡아 처리하자"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결렬 직후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하면서 여러 어려운 조건들을 너무 많이 붙였다"고 말했고,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민주당과 김경수 의원은 당당하고 떳떳하다면서 특검 하나 들어주면서 무슨 요구사항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조건부 드루킹 특검은 마지노선으로 큰 마음을 내서 야당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에 호응해야 하며 추가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의 제안 내용을 규탄하고 장외 천막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소속 의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 오후 2시까지 민주당의 성의 있는 답변이 없으면 21일째를 맞은 천막농성과 노숙단식 투쟁까지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특검 거부를 교묘하게 조건부 수용으로 포장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내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한국당의 장외 천막 농성에 동참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당 원내대표 선출 일정과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서 처리시한 등을 감안해 내일(8일) 오후 2시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상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대표인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오늘(7일) 오전 11시 20분 쯤부터 국회에서 비공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의 24일 동시처리 ▲남북 정상회담 지지 결의안 국회 통과 및 북미 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안 처리 ▲정부조직법과 함께 상가법 개정안 등 7대 민생법안 처리 등 크게 3가지를 제안했다.
특히 드루킹 특검의 경우 명칭을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으로 하고, 민주당을 뺀 국회 교섭단체들이 특검 추천권을 가지되 이후 민주당이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조건부 수용' 입장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내일(8일) 특검법을 먼저 처리하고, 추경은 따로 일정을 잡아 처리하자"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결렬 직후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하면서 여러 어려운 조건들을 너무 많이 붙였다"고 말했고,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민주당과 김경수 의원은 당당하고 떳떳하다면서 특검 하나 들어주면서 무슨 요구사항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조건부 드루킹 특검은 마지노선으로 큰 마음을 내서 야당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에 호응해야 하며 추가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의 제안 내용을 규탄하고 장외 천막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소속 의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 오후 2시까지 민주당의 성의 있는 답변이 없으면 21일째를 맞은 천막농성과 노숙단식 투쟁까지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특검 거부를 교묘하게 조건부 수용으로 포장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내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한국당의 장외 천막 농성에 동참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당 원내대표 선출 일정과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서 처리시한 등을 감안해 내일(8일) 오후 2시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상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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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07 12:06:22
- 수정2018-05-07 16:55:20

5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들의 담판 회동이 40여분 만에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대표인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오늘(7일) 오전 11시 20분 쯤부터 국회에서 비공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의 24일 동시처리 ▲남북 정상회담 지지 결의안 국회 통과 및 북미 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안 처리 ▲정부조직법과 함께 상가법 개정안 등 7대 민생법안 처리 등 크게 3가지를 제안했다.
특히 드루킹 특검의 경우 명칭을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으로 하고, 민주당을 뺀 국회 교섭단체들이 특검 추천권을 가지되 이후 민주당이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조건부 수용' 입장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내일(8일) 특검법을 먼저 처리하고, 추경은 따로 일정을 잡아 처리하자"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결렬 직후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하면서 여러 어려운 조건들을 너무 많이 붙였다"고 말했고,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민주당과 김경수 의원은 당당하고 떳떳하다면서 특검 하나 들어주면서 무슨 요구사항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조건부 드루킹 특검은 마지노선으로 큰 마음을 내서 야당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에 호응해야 하며 추가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의 제안 내용을 규탄하고 장외 천막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소속 의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 오후 2시까지 민주당의 성의 있는 답변이 없으면 21일째를 맞은 천막농성과 노숙단식 투쟁까지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특검 거부를 교묘하게 조건부 수용으로 포장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내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한국당의 장외 천막 농성에 동참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당 원내대표 선출 일정과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서 처리시한 등을 감안해 내일(8일) 오후 2시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상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대표인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오늘(7일) 오전 11시 20분 쯤부터 국회에서 비공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의 24일 동시처리 ▲남북 정상회담 지지 결의안 국회 통과 및 북미 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안 처리 ▲정부조직법과 함께 상가법 개정안 등 7대 민생법안 처리 등 크게 3가지를 제안했다.
특히 드루킹 특검의 경우 명칭을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으로 하고, 민주당을 뺀 국회 교섭단체들이 특검 추천권을 가지되 이후 민주당이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조건부 수용' 입장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내일(8일) 특검법을 먼저 처리하고, 추경은 따로 일정을 잡아 처리하자"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결렬 직후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하면서 여러 어려운 조건들을 너무 많이 붙였다"고 말했고,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민주당과 김경수 의원은 당당하고 떳떳하다면서 특검 하나 들어주면서 무슨 요구사항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조건부 드루킹 특검은 마지노선으로 큰 마음을 내서 야당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에 호응해야 하며 추가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의 제안 내용을 규탄하고 장외 천막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소속 의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 오후 2시까지 민주당의 성의 있는 답변이 없으면 21일째를 맞은 천막농성과 노숙단식 투쟁까지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특검 거부를 교묘하게 조건부 수용으로 포장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내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한국당의 장외 천막 농성에 동참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당 원내대표 선출 일정과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서 처리시한 등을 감안해 내일(8일) 오후 2시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상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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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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