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특검 입장차

입력 2018.05.07 (18:59) 수정 2018.05.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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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들의 담판 회동이 결렬됐습니다.

여야는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등 쟁점 현안들을 놓고 일괄 타결을 모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폭행 사건 이후 처음으로 국회정상화 담판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여야 원내대표들.

그러나 협상은 40분도 채 안돼 결렬됐습니다.

최대 쟁점인 이른바 '드루킹 특검'의 조건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특검을 수용하겠다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추천된 특검에 대해 민주당이 거부권을 행사하게 해 달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또한 특검은 추경예산안과 함께 24일에 동시 처리하고, 남북정상회담 지지 결의안과 7대 민생법안 처리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렇게 통큰 제안을 하고 특검을 수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파행을 하면 그것은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이다..."]

반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내일 특검법을 먼저 처리하고 추경 예산은 추후에 처리하자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민주당이 특검법안명에서 김경수 의원의 이름을 빼고 추천된 특임검사에 대한 거부권까지 요구했다며 특검을 수용하면서 어려운 조건들을 너무 많이 붙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건없는 특검 수용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전에 공모하고 도모하지 않았다면,'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특검으로 결코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앞서 내일 오후 2시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상태입니다.

아직 협상의 여지는 있지만 현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 차가 크고 6.13 지방선거 이해득실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협상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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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원내대표, ‘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특검 입장차
    • 입력 2018-05-07 19:02:04
    • 수정2018-05-07 19: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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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들의 담판 회동이 결렬됐습니다.

여야는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등 쟁점 현안들을 놓고 일괄 타결을 모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폭행 사건 이후 처음으로 국회정상화 담판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여야 원내대표들.

그러나 협상은 40분도 채 안돼 결렬됐습니다.

최대 쟁점인 이른바 '드루킹 특검'의 조건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특검을 수용하겠다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추천된 특검에 대해 민주당이 거부권을 행사하게 해 달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또한 특검은 추경예산안과 함께 24일에 동시 처리하고, 남북정상회담 지지 결의안과 7대 민생법안 처리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렇게 통큰 제안을 하고 특검을 수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파행을 하면 그것은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이다..."]

반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내일 특검법을 먼저 처리하고 추경 예산은 추후에 처리하자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민주당이 특검법안명에서 김경수 의원의 이름을 빼고 추천된 특임검사에 대한 거부권까지 요구했다며 특검을 수용하면서 어려운 조건들을 너무 많이 붙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건없는 특검 수용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전에 공모하고 도모하지 않았다면,'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특검으로 결코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앞서 내일 오후 2시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상태입니다.

아직 협상의 여지는 있지만 현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 차가 크고 6.13 지방선거 이해득실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협상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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