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수용” vs “당장 특검법 처리”…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

입력 2018.05.07 (21:01) 수정 2018.05.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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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간 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이른바 '드루킹 특검' 도입 시기와 방법을 놓고 여야가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내일(8일) 오전 최종 담판에 나설 예정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 사건으로 미뤄졌던 여야 협상이 연휴 마지막 날 성사됐습니다.

야 3당이 공동 발의한 '드루킹 특검법'과 관련해 그동안 '불가' 입장이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조건부 수용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특검법안 명칭에서 '대통령 선거' 부분을 삭제하고, 특검 추천권은 야당이, 거부권은 여당이 갖자고 했습니다.

이런 안을 오는 24일, 추경안과 동시 처리하자는 요구입니다.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고, 40여 분 만에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결국 합의가 안 됐습니다."]

여당이 여러 조건을 달아 특검을 수용한 것처럼 교묘하게 포장했다, 내일(8일) 당장 특검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국회 복귀도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내일(8일)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의 장외 천막 농성에 동참할지 여부를 정할 예정입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통 크게 양보한 이번 제안이 마지노선으로, 추가 협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떻게든지 국회를 파탄을 내고 명분을 잡아서 지방선거에 임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해외 순방을 앞둔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한 합의 시한은 내일(8일) 오후 2시입니다.

여야는 내일(8일) 오전, 사실상 최종 담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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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건부 수용” vs “당장 특검법 처리”…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
    • 입력 2018-05-07 21:01:56
    • 수정2018-05-07 22: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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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간 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이른바 '드루킹 특검' 도입 시기와 방법을 놓고 여야가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내일(8일) 오전 최종 담판에 나설 예정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 사건으로 미뤄졌던 여야 협상이 연휴 마지막 날 성사됐습니다.

야 3당이 공동 발의한 '드루킹 특검법'과 관련해 그동안 '불가' 입장이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조건부 수용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특검법안 명칭에서 '대통령 선거' 부분을 삭제하고, 특검 추천권은 야당이, 거부권은 여당이 갖자고 했습니다.

이런 안을 오는 24일, 추경안과 동시 처리하자는 요구입니다.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고, 40여 분 만에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결국 합의가 안 됐습니다."]

여당이 여러 조건을 달아 특검을 수용한 것처럼 교묘하게 포장했다, 내일(8일) 당장 특검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국회 복귀도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내일(8일)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의 장외 천막 농성에 동참할지 여부를 정할 예정입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통 크게 양보한 이번 제안이 마지노선으로, 추가 협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떻게든지 국회를 파탄을 내고 명분을 잡아서 지방선거에 임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해외 순방을 앞둔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한 합의 시한은 내일(8일) 오후 2시입니다.

여야는 내일(8일) 오전, 사실상 최종 담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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