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문제’ 北-日 비방 가열…한중일 공동선언 진통 예상

입력 2018.05.07 (21:15) 수정 2018.05.0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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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두고 북일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틀 뒤로 다가온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됩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둔 일본 정부의 핵심 관심사는 북일 관계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핵과 탄도미사일의 완전한 폐기 뿐만 아니라 일본인 납치 문제도 회담에서 거론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스가/日관방장관/오늘 : "가장 중요한 과제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협력 심화를 재확인하고 싶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아베 총리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아베/日총리/지난1일/요르단 :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다는 일관된 방침 아래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가토 납치문제 담당상이 납치는 '테러와 같은 행위'라며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북한도 반발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자 논평을 통해, 일본이 못된 버릇을 버리지 않는 한 억년이 가도 북한 땅을 밟아보지 못할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사건의 피해자 가족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중국 측의 난색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정상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3국 공동선언의 주요 난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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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치 문제’ 北-日 비방 가열…한중일 공동선언 진통 예상
    • 입력 2018-05-07 21:16:56
    • 수정2018-05-07 22: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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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두고 북일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틀 뒤로 다가온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됩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둔 일본 정부의 핵심 관심사는 북일 관계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핵과 탄도미사일의 완전한 폐기 뿐만 아니라 일본인 납치 문제도 회담에서 거론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스가/日관방장관/오늘 : "가장 중요한 과제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협력 심화를 재확인하고 싶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아베 총리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아베/日총리/지난1일/요르단 :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다는 일관된 방침 아래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가토 납치문제 담당상이 납치는 '테러와 같은 행위'라며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북한도 반발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자 논평을 통해, 일본이 못된 버릇을 버리지 않는 한 억년이 가도 북한 땅을 밟아보지 못할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사건의 피해자 가족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중국 측의 난색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정상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3국 공동선언의 주요 난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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