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해빙 기대…중국 단둥 집값 ‘폭등’

입력 2018.05.07 (21:33) 수정 2018.05.0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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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에 훈풍이 불면서 북중 접경지역이 덩달아 들썩이고 있습니다.

남북한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부동산 시장이 벌써부터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 현지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단둥 신도시 지역.

주변 개발이 늦어져 얼마 전까지만해도 팔겠다며 부동산에 내놓은 집이 넘쳤는데, 최근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고 있습니다.

[단둥신도시 아파트 소유주/중국 동포 : "지금 확 올랐잖아요. 다 (㎡당) 3~4천(위안)하던 것들이 지금 막 5~6천, 6~7천 이렇게 되거든요."]

북중, 남북 정상회담이 이어지며 접경도시 단둥이 혜택을 볼 것이란 전망 속에 집값이 폭등한 겁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 직원/음성변조 : "열흘 동안 150세대 이상 팔렸어요. 지금 가격이 올랐어요. 보름만에 평당 1000~1500원 정도 올랐어요."]

거래가 크게 늘며 부동산 등기소에도 매매를 신고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과열 조짐을 보이자 시 당국이 하루 처리 건수를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등기소 직원/음성변조 : "내일 예약도 이미 끝났어요. 오늘 예약 끝나면 바로 내일로 넘어가요."]

북중간 통행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압록강대교는 2014년 말 완공됐지만 건너편 북한 지역에 연결도로가 없어 3년 넘게 개통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길이 3Km, 왕복 4차로 다리가 개통되면 양국이 교역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대북 제재로 침체돼 있던 단둥이 부동산 열기를 시작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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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해빙 기대…중국 단둥 집값 ‘폭등’
    • 입력 2018-05-07 21:35:02
    • 수정2018-05-07 22: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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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에 훈풍이 불면서 북중 접경지역이 덩달아 들썩이고 있습니다.

남북한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부동산 시장이 벌써부터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 현지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단둥 신도시 지역.

주변 개발이 늦어져 얼마 전까지만해도 팔겠다며 부동산에 내놓은 집이 넘쳤는데, 최근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고 있습니다.

[단둥신도시 아파트 소유주/중국 동포 : "지금 확 올랐잖아요. 다 (㎡당) 3~4천(위안)하던 것들이 지금 막 5~6천, 6~7천 이렇게 되거든요."]

북중, 남북 정상회담이 이어지며 접경도시 단둥이 혜택을 볼 것이란 전망 속에 집값이 폭등한 겁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 직원/음성변조 : "열흘 동안 150세대 이상 팔렸어요. 지금 가격이 올랐어요. 보름만에 평당 1000~1500원 정도 올랐어요."]

거래가 크게 늘며 부동산 등기소에도 매매를 신고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과열 조짐을 보이자 시 당국이 하루 처리 건수를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등기소 직원/음성변조 : "내일 예약도 이미 끝났어요. 오늘 예약 끝나면 바로 내일로 넘어가요."]

북중간 통행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압록강대교는 2014년 말 완공됐지만 건너편 북한 지역에 연결도로가 없어 3년 넘게 개통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길이 3Km, 왕복 4차로 다리가 개통되면 양국이 교역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대북 제재로 침체돼 있던 단둥이 부동산 열기를 시작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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