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탁구 단일팀, 짧은 만남 긴 여운…“또 만나요”

입력 2018.05.07 (21:44) 수정 2018.05.07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탁구 남북 단일팀은 마지막 이별의 순간까지 특별했습니다.

남측 선수들이 북측 선수들을 따뜻하게 배웅했는데 눈물 대신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스웨덴 현지에서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단일팀 선수들에게도 작별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먼저 떠나는 북측 선수들을 위해 남측 선수단이 배웅에 나섰습니다.

[유남규/삼성생명 감독 : "고생했다. 꼭 봅시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단일팀의 눈물의 환송식이 열린 지 정확히 27년이 되는 날이라 더 의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달리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김택수/남자탁구 대표팀 감독 :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다시 단일팀 했으면 좋겠어. 조심히 잘 가고! 다음에 만나자고!"]

남측 선수단은 북측 선수들이 탄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손을 흔들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제 꿈만 같았던 단일팀의 여정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서효원/남북 단일팀 남측 선수 : "김송이 선수에게 (북측의) 김정 선수 어떻게 지내느냐고 안부를 물었습니다. 결혼했고 애 낳았다고 그러면서 (북측 선수들이) 언니는 왜 결혼 안 하느냐고 묻길래 저는 못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탁구로 시작된 남북 스포츠 교류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높아진 기대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할름스타드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女탁구 단일팀, 짧은 만남 긴 여운…“또 만나요”
    • 입력 2018-05-07 21:50:09
    • 수정2018-05-07 22:12:48
    뉴스 9
[앵커]

탁구 남북 단일팀은 마지막 이별의 순간까지 특별했습니다.

남측 선수들이 북측 선수들을 따뜻하게 배웅했는데 눈물 대신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스웨덴 현지에서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단일팀 선수들에게도 작별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먼저 떠나는 북측 선수들을 위해 남측 선수단이 배웅에 나섰습니다.

[유남규/삼성생명 감독 : "고생했다. 꼭 봅시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단일팀의 눈물의 환송식이 열린 지 정확히 27년이 되는 날이라 더 의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달리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김택수/남자탁구 대표팀 감독 :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다시 단일팀 했으면 좋겠어. 조심히 잘 가고! 다음에 만나자고!"]

남측 선수단은 북측 선수들이 탄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손을 흔들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제 꿈만 같았던 단일팀의 여정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서효원/남북 단일팀 남측 선수 : "김송이 선수에게 (북측의) 김정 선수 어떻게 지내느냐고 안부를 물었습니다. 결혼했고 애 낳았다고 그러면서 (북측 선수들이) 언니는 왜 결혼 안 하느냐고 묻길래 저는 못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탁구로 시작된 남북 스포츠 교류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높아진 기대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할름스타드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