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골칫거리 ‘송화’ 염전에서는 귀한 대접

입력 2018.05.07 (23:32) 수정 2018.05.0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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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봄 이맘때쯤 대기 중에 뿌옇게 날리는 소나무 꽃가루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불청객인데요.

충남 태안반도 염전에선 오히려 아주 귀한 선물로 대우받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풀풀 날리는 소나무 꽃가루에 도심 전체가 뿌옇습니다.

잠시 세워놓은 차에도 꽃가루가 누렇게 내려앉았습니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염전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명품으로 꼽히는 송화 소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밀대로 소금을 긁어모으자 노란 꽃가루가 섞여 은은한 황금빛을 띱니다.

송화소금은 1년에 딱 1주일, 소나무 꽃가루가 날리는 5월 초와 중순에만 생산할 수 있습니다.

[최기선/염전 주인 "송화 가루 날릴 때는 바빠요. 기간이 짧아서. 나오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염도가 낮고 미네랄이 풍부한 태안반도 천일염에 무기질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소나무 꽃가루가 더해져 그야말로 명품 대우를 받습니다.

[박승희/주민 : "송화 소금으로 담그면 간장,된장이 깊은 맛이 나고 맛이 좋고, 또 김치를 담갔을 때는요 담백하고..."]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보니 일반 소금보다 가격도 훨씬 비쌉니다.

"일반 소금은 20kg짜리 한 포대에 8천 원 정도에 판매되는데요, 이 송화소금은 그것보다 배 이상 비싸게 팔립니다."

봄의 불청객, 소나무 꽃가루가 염전에선 명품 소금의 원료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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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골칫거리 ‘송화’ 염전에서는 귀한 대접
    • 입력 2018-05-07 23:35:47
    • 수정2018-05-07 23: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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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봄 이맘때쯤 대기 중에 뿌옇게 날리는 소나무 꽃가루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불청객인데요.

충남 태안반도 염전에선 오히려 아주 귀한 선물로 대우받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풀풀 날리는 소나무 꽃가루에 도심 전체가 뿌옇습니다.

잠시 세워놓은 차에도 꽃가루가 누렇게 내려앉았습니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염전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명품으로 꼽히는 송화 소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밀대로 소금을 긁어모으자 노란 꽃가루가 섞여 은은한 황금빛을 띱니다.

송화소금은 1년에 딱 1주일, 소나무 꽃가루가 날리는 5월 초와 중순에만 생산할 수 있습니다.

[최기선/염전 주인 "송화 가루 날릴 때는 바빠요. 기간이 짧아서. 나오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염도가 낮고 미네랄이 풍부한 태안반도 천일염에 무기질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소나무 꽃가루가 더해져 그야말로 명품 대우를 받습니다.

[박승희/주민 : "송화 소금으로 담그면 간장,된장이 깊은 맛이 나고 맛이 좋고, 또 김치를 담갔을 때는요 담백하고..."]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보니 일반 소금보다 가격도 훨씬 비쌉니다.

"일반 소금은 20kg짜리 한 포대에 8천 원 정도에 판매되는데요, 이 송화소금은 그것보다 배 이상 비싸게 팔립니다."

봄의 불청객, 소나무 꽃가루가 염전에선 명품 소금의 원료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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