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호주 104살 과학자 “장수 후회, 존엄사 결심”

입력 2018.05.08 (23:35) 수정 2018.05.0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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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최고령 과학자로 알려진 104살의 데이비드 구달 박사가 존엄하게 세상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존엄사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구달 박사는 지난달 104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생신 축하합니다."]

하지만 삶이 고통이었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구달/104세/존엄사 결심한 호주 생태학자 : "이 나이에 이르게 된 것을 무척 후회합니다."]

생태학자로서 큰 명성을 얻었고 100살이 넘을 때까지 연구 활동을 해왔지만, 최근 거동이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결국 존엄사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가족들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커렌 구달 스미스/구달 박사의 딸 : "이런 상황이 낯설긴 합니다. 네, 무척 힘들어요."]

구달 박사는 존엄사가 허용된 스위스에서 현지 날짜 10일 정맥 주사로 진정제를 투여해 생을 마감할 것으로 보도됐는데요.

["병원에서 지내는 게 감옥 생활 같았습니다. 가족과 작별 인사할 때는 좀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불치병이 없는 노인의 이른바 '선택적 존엄사'를 놓고 찬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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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5-08 23: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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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최고령 과학자로 알려진 104살의 데이비드 구달 박사가 존엄하게 세상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존엄사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구달 박사는 지난달 104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생신 축하합니다."]

하지만 삶이 고통이었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구달/104세/존엄사 결심한 호주 생태학자 : "이 나이에 이르게 된 것을 무척 후회합니다."]

생태학자로서 큰 명성을 얻었고 100살이 넘을 때까지 연구 활동을 해왔지만, 최근 거동이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결국 존엄사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가족들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커렌 구달 스미스/구달 박사의 딸 : "이런 상황이 낯설긴 합니다. 네, 무척 힘들어요."]

구달 박사는 존엄사가 허용된 스위스에서 현지 날짜 10일 정맥 주사로 진정제를 투여해 생을 마감할 것으로 보도됐는데요.

["병원에서 지내는 게 감옥 생활 같았습니다. 가족과 작별 인사할 때는 좀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불치병이 없는 노인의 이른바 '선택적 존엄사'를 놓고 찬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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