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결렬…협상만 무한 반복

입력 2018.05.09 (06:19) 수정 2018.05.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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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간 합의가 특검 수사 범위와 추경안 처리 시점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또 불발됐습니다.

정세균 의장이 못박은 국회 정상화 시한은 어제자로 끝났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일단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어제 만났다, 헤어졌다를 4차례나 반복하면서 국회 정상화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마라톤 협상 끝에 접점을 찾는가 싶었지만 결국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양쪽 모두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됐던 드루킹 특검 수용 문제에 대해선, 특검의 명칭이나 추천 방식에는 일부 합의를 이뤘지만, 수사 범위를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은 특검과 추경안,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 안건 처리를 14일에 일괄 처리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추경안 처리 시일이 촉박하다며 반대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일정 감안해보니 14일 처리는 물리적 현실적 불가능하다는게 검토 의견이었습니다."]

[윤재옥/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이번 추경은 범위가 넓지 않고 국회가 밤새더라도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야당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여야는 일단 물밑 접촉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특검 수사 범위 등에 대해 민주당은 오는 11일 새 원내 지도부 선출 이후 확정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특검법 처리를 미루더라도 법안 내용을 우선 확정하자며 맞서고 있어 타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로 예정됐던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막판 중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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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결렬…협상만 무한 반복
    • 입력 2018-05-09 06:20:47
    • 수정2018-05-09 07: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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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간 합의가 특검 수사 범위와 추경안 처리 시점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또 불발됐습니다.

정세균 의장이 못박은 국회 정상화 시한은 어제자로 끝났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일단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어제 만났다, 헤어졌다를 4차례나 반복하면서 국회 정상화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마라톤 협상 끝에 접점을 찾는가 싶었지만 결국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양쪽 모두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됐던 드루킹 특검 수용 문제에 대해선, 특검의 명칭이나 추천 방식에는 일부 합의를 이뤘지만, 수사 범위를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은 특검과 추경안,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 안건 처리를 14일에 일괄 처리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추경안 처리 시일이 촉박하다며 반대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일정 감안해보니 14일 처리는 물리적 현실적 불가능하다는게 검토 의견이었습니다."]

[윤재옥/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이번 추경은 범위가 넓지 않고 국회가 밤새더라도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야당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여야는 일단 물밑 접촉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특검 수사 범위 등에 대해 민주당은 오는 11일 새 원내 지도부 선출 이후 확정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특검법 처리를 미루더라도 법안 내용을 우선 확정하자며 맞서고 있어 타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로 예정됐던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막판 중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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