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매출 1조 달성…“내실은 부족”
입력 2018.05.09 (07:36)
수정 2018.05.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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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양적 성장에 비해, 내실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조 152억 원.
1978년 자성대 부두가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시대를 연 이후 40년 만에 1조 대를 맞았습니다.
8개 운영사 가운데 4곳의 매출이 최고 15% 늘었고, 운영사를 통합한 부산항터미널도 신항 운영사를 제치고 매출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외적 성장에 비해 매출액 성적표가 내용면에서 초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출액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에 못미치기 때문입니다.
운영사 간 과도한 물동량 유치 경쟁 등으로 하역료가 낮아진게 주요 원인입니다.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음성변조 :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역료 인상 등) 매출이 증가하지 않으면 비용(인건비 등)이 증가해 수익성 은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항 컨테이너 하역료는 1개 당 평균 5만원 안팎.
가까운 일본 요코하마항 15만원, 중국 상하이항 10만원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박남규/동명대 국제물류학과 교수 : "(과거에)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물량을 유치한 요인이 됐습니다. 지금은 조금 덜 일하고 좀 더 많이 받는 구조로 바꿔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항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낮은 하역료만으론 부산항을 세계 2위 환적항만으로 유지하기 힘들다며 내실을 다기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양적 성장에 비해, 내실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조 152억 원.
1978년 자성대 부두가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시대를 연 이후 40년 만에 1조 대를 맞았습니다.
8개 운영사 가운데 4곳의 매출이 최고 15% 늘었고, 운영사를 통합한 부산항터미널도 신항 운영사를 제치고 매출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외적 성장에 비해 매출액 성적표가 내용면에서 초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출액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에 못미치기 때문입니다.
운영사 간 과도한 물동량 유치 경쟁 등으로 하역료가 낮아진게 주요 원인입니다.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음성변조 :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역료 인상 등) 매출이 증가하지 않으면 비용(인건비 등)이 증가해 수익성 은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항 컨테이너 하역료는 1개 당 평균 5만원 안팎.
가까운 일본 요코하마항 15만원, 중국 상하이항 10만원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박남규/동명대 국제물류학과 교수 : "(과거에)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물량을 유치한 요인이 됐습니다. 지금은 조금 덜 일하고 좀 더 많이 받는 구조로 바꿔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항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낮은 하역료만으론 부산항을 세계 2위 환적항만으로 유지하기 힘들다며 내실을 다기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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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매출 1조 달성…“내실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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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09 07:42:09
- 수정2018-05-09 07:46:57

[앵커]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양적 성장에 비해, 내실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조 152억 원.
1978년 자성대 부두가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시대를 연 이후 40년 만에 1조 대를 맞았습니다.
8개 운영사 가운데 4곳의 매출이 최고 15% 늘었고, 운영사를 통합한 부산항터미널도 신항 운영사를 제치고 매출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외적 성장에 비해 매출액 성적표가 내용면에서 초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출액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에 못미치기 때문입니다.
운영사 간 과도한 물동량 유치 경쟁 등으로 하역료가 낮아진게 주요 원인입니다.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음성변조 :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역료 인상 등) 매출이 증가하지 않으면 비용(인건비 등)이 증가해 수익성 은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항 컨테이너 하역료는 1개 당 평균 5만원 안팎.
가까운 일본 요코하마항 15만원, 중국 상하이항 10만원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박남규/동명대 국제물류학과 교수 : "(과거에)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물량을 유치한 요인이 됐습니다. 지금은 조금 덜 일하고 좀 더 많이 받는 구조로 바꿔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항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낮은 하역료만으론 부산항을 세계 2위 환적항만으로 유지하기 힘들다며 내실을 다기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양적 성장에 비해, 내실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조 152억 원.
1978년 자성대 부두가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시대를 연 이후 40년 만에 1조 대를 맞았습니다.
8개 운영사 가운데 4곳의 매출이 최고 15% 늘었고, 운영사를 통합한 부산항터미널도 신항 운영사를 제치고 매출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외적 성장에 비해 매출액 성적표가 내용면에서 초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출액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에 못미치기 때문입니다.
운영사 간 과도한 물동량 유치 경쟁 등으로 하역료가 낮아진게 주요 원인입니다.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음성변조 :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역료 인상 등) 매출이 증가하지 않으면 비용(인건비 등)이 증가해 수익성 은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항 컨테이너 하역료는 1개 당 평균 5만원 안팎.
가까운 일본 요코하마항 15만원, 중국 상하이항 10만원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박남규/동명대 국제물류학과 교수 : "(과거에)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물량을 유치한 요인이 됐습니다. 지금은 조금 덜 일하고 좀 더 많이 받는 구조로 바꿔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항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낮은 하역료만으론 부산항을 세계 2위 환적항만으로 유지하기 힘들다며 내실을 다기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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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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