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 판문점 선언 지지 채택…대통령 지지율 83%

입력 2018.05.10 (08:09) 수정 2018.05.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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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뉴스를 담당하는 김학재 기자와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주변국 움직임,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자, 먼저 한미 정상이 어젯밤 늦게 전화 통화를 했다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양국 정상간 전화 통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일본에서 귀국한 직후에 이뤄졌는데요,

어젯밤 11시 20분부터 25분 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인질 석방과 다가올 북미정상회담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석방이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풀려난 미국인들이 건강하다며 문 대통령에게는 인질 석방에 도움을 준 데 대해 고맙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두 번 째 북한 방문 사실을 전하며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풀려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지도력 덕분이라고 평가를 했구요,

[앵커]

한·중·일 3국 정상들이 어제 일본에서 만나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데 합의했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년 반 만에 도쿄 내각부 영빈관에서 함께 만났는데요,

3국 정상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성명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공동 목표로 확인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는데요,

3국 정상들은 또 동북아 정세에 함께 대응하자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 선언문 채택에도 합의했습니다.

여기에는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안정 필요성을 확인하고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지속적인 협력 다짐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KBS가 여론조사를 실시했죠. 어떤 평가들이 나왔나요?

[기자]

지난 1년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물어봤는데요,

응답자의 83.1%가 '잘했다'고 답했고, '잘못했다'는 답변은 14%였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와 호남이 90%로 긍정 평가가 높았구요,

대구·경북지역은 60%대였습니다.

국정 분야별로 물어봤는데요,

가장 잘 한 분야로는 압도적인 차이로 남북관계와 외교정책이 꼽혔습니다.

적폐청산이 12.8%로 2위, 복지정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앞으로 중점을 둬야 할 분야에서는 일자리 문제가 1순위였구요,

이어 적폐청산, 남북관계, 재벌개혁, 부동산 정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5.3%가 '성과가 없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장년층의 부정적 평가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은 불가능해졌어도 개헌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0% 가까웠습니다.

[앵커]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나 드루킹 특검같은 국회 현안에 대해서는 어떤 조사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3명 중 2명이 찬성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6.2%, '비준할 필요 없다'는 20%대였습니다.

국회 최대 쟁점인 '드루킹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검경 수사 뒤 필요하면 도입'해야한다는 의견이 57%였고, '즉각 도입'은 37% 선이었습니다.

이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각각 호재로 보는 남북정상회담과 드루킹 댓글 사건이 지지 후보 선정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도 살펴봤는데요,

먼저, 드루킹 댓글 사건, 후보 지지에 영향이 없다는 의견이 56%였고, 정상회담이 후보 지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도 47%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유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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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정상 판문점 선언 지지 채택…대통령 지지율 83%
    • 입력 2018-05-10 08:15:29
    • 수정2018-05-10 08: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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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뉴스를 담당하는 김학재 기자와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주변국 움직임,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자, 먼저 한미 정상이 어젯밤 늦게 전화 통화를 했다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양국 정상간 전화 통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일본에서 귀국한 직후에 이뤄졌는데요,

어젯밤 11시 20분부터 25분 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인질 석방과 다가올 북미정상회담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석방이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풀려난 미국인들이 건강하다며 문 대통령에게는 인질 석방에 도움을 준 데 대해 고맙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두 번 째 북한 방문 사실을 전하며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풀려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지도력 덕분이라고 평가를 했구요,

[앵커]

한·중·일 3국 정상들이 어제 일본에서 만나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데 합의했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년 반 만에 도쿄 내각부 영빈관에서 함께 만났는데요,

3국 정상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성명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공동 목표로 확인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는데요,

3국 정상들은 또 동북아 정세에 함께 대응하자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 선언문 채택에도 합의했습니다.

여기에는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안정 필요성을 확인하고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지속적인 협력 다짐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KBS가 여론조사를 실시했죠. 어떤 평가들이 나왔나요?

[기자]

지난 1년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물어봤는데요,

응답자의 83.1%가 '잘했다'고 답했고, '잘못했다'는 답변은 14%였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와 호남이 90%로 긍정 평가가 높았구요,

대구·경북지역은 60%대였습니다.

국정 분야별로 물어봤는데요,

가장 잘 한 분야로는 압도적인 차이로 남북관계와 외교정책이 꼽혔습니다.

적폐청산이 12.8%로 2위, 복지정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앞으로 중점을 둬야 할 분야에서는 일자리 문제가 1순위였구요,

이어 적폐청산, 남북관계, 재벌개혁, 부동산 정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5.3%가 '성과가 없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장년층의 부정적 평가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은 불가능해졌어도 개헌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0% 가까웠습니다.

[앵커]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나 드루킹 특검같은 국회 현안에 대해서는 어떤 조사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3명 중 2명이 찬성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6.2%, '비준할 필요 없다'는 20%대였습니다.

국회 최대 쟁점인 '드루킹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검경 수사 뒤 필요하면 도입'해야한다는 의견이 57%였고, '즉각 도입'은 37% 선이었습니다.

이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각각 호재로 보는 남북정상회담과 드루킹 댓글 사건이 지지 후보 선정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도 살펴봤는데요,

먼저, 드루킹 댓글 사건, 후보 지지에 영향이 없다는 의견이 56%였고, 정상회담이 후보 지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도 47%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유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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