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4년 만에 직립…6월부터 좌현 수색 본격화

입력 2018.05.10 (19:07) 수정 2018.05.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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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진행된 세월호 직립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 선체가 완전히 바로 세워졌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4년, 목포 신항에 온 지 1년만입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세월호 바로 세우기 작업은 당초 예상대로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작업이 시작된 지 3시간 10분이 지난 오후 12시 10분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작업 업체 측은 세월호를 94.5도까지 바로 세우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영호/현대삼호중공업 전무 : "2018년 5월 10일 12시 10분부로 세월호 선체가 직립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선언합니다."]

직립 작업 2분 만에 10도까지 올라간 세월호는 33분이 지나자 4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40도에서 60도를 넘어가는 과정은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무게중심이 선체 좌현에서 우현 와이어로 이동하면서 균형을 맞추는 조정 작업이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세월호는 10시 37분쯤 60도, 11시 58분쯤엔 90도까지 올라갔고, 94.5도까지 세워지면서 모든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왼쪽으로 침몰했고 같은 상태로 인양했기 때문에 왼쪽 면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장시간 바닷속에 잠겨 있고 인양한 뒤에도 빗물 등이 고이면서 부식이 상당히 진행됐습니다.

선조위는 다음 달부터 8월까지 4층 선수 좌현 구역 등에서 미수습자를 찾고 사고원인 조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선체 바로 세우기 작업의 전 과정을 지켜본 유가족 등은 미수습자 귀환과 진상 규명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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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선체 4년 만에 직립…6월부터 좌현 수색 본격화
    • 입력 2018-05-10 19:08:48
    • 수정2018-05-10 19: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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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진행된 세월호 직립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 선체가 완전히 바로 세워졌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지 4년, 목포 신항에 온 지 1년만입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세월호 바로 세우기 작업은 당초 예상대로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작업이 시작된 지 3시간 10분이 지난 오후 12시 10분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작업 업체 측은 세월호를 94.5도까지 바로 세우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영호/현대삼호중공업 전무 : "2018년 5월 10일 12시 10분부로 세월호 선체가 직립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선언합니다."]

직립 작업 2분 만에 10도까지 올라간 세월호는 33분이 지나자 4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40도에서 60도를 넘어가는 과정은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무게중심이 선체 좌현에서 우현 와이어로 이동하면서 균형을 맞추는 조정 작업이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세월호는 10시 37분쯤 60도, 11시 58분쯤엔 90도까지 올라갔고, 94.5도까지 세워지면서 모든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왼쪽으로 침몰했고 같은 상태로 인양했기 때문에 왼쪽 면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장시간 바닷속에 잠겨 있고 인양한 뒤에도 빗물 등이 고이면서 부식이 상당히 진행됐습니다.

선조위는 다음 달부터 8월까지 4층 선수 좌현 구역 등에서 미수습자를 찾고 사고원인 조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선체 바로 세우기 작업의 전 과정을 지켜본 유가족 등은 미수습자 귀환과 진상 규명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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