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미국인 3명 귀환…트럼프 “김정은에게 감사”

입력 2018.05.10 (21:01) 수정 2018.05.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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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억류됐다 어제(9일)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오늘(10일) 미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풀어준 것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방문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형 성조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세 명이 미국으로 귀환했습니다.

꼭두 새벽에 대통령 내외가 직접 이들을 맞이했고, 기내에서 일일이 악수로 환영한 뒤, 방송으로 지켜보는 국민들 앞에 섰습니다.

브이자를 그리며 귀환의 기쁨을 만끽하는 이들을 부통령 내외 등 미국 최고위 인사들이 환영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은 여기 훌룡한 세 사람들에게 특별한 밤입니다. 미국에 돌아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소 수척한 모습들이었지만 거동에는 큰 불편이 없어보였습니다.

[김동철/석방 미국인 : "정말 꿈만 같고 대단히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때나 풀려날 줄 알았다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인들을 석방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북한은 이들을 특별사면 형식으로 출국 직전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언론들은 가족을 만나기 전 정보요원을 먼저 만나야해 가족은 마중을 나오지 않았고, 이들은 군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미국인 석방을 미국은 북미 정상회담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방북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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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억류 미국인 3명 귀환…트럼프 “김정은에게 감사”
    • 입력 2018-05-10 21:03:41
    • 수정2018-05-10 2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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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억류됐다 어제(9일)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오늘(10일) 미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풀어준 것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방문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형 성조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세 명이 미국으로 귀환했습니다.

꼭두 새벽에 대통령 내외가 직접 이들을 맞이했고, 기내에서 일일이 악수로 환영한 뒤, 방송으로 지켜보는 국민들 앞에 섰습니다.

브이자를 그리며 귀환의 기쁨을 만끽하는 이들을 부통령 내외 등 미국 최고위 인사들이 환영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은 여기 훌룡한 세 사람들에게 특별한 밤입니다. 미국에 돌아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소 수척한 모습들이었지만 거동에는 큰 불편이 없어보였습니다.

[김동철/석방 미국인 : "정말 꿈만 같고 대단히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때나 풀려날 줄 알았다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인들을 석방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북한은 이들을 특별사면 형식으로 출국 직전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언론들은 가족을 만나기 전 정보요원을 먼저 만나야해 가족은 마중을 나오지 않았고, 이들은 군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미국인 석방을 미국은 북미 정상회담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방북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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