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사태 3개월 만에 마무리…남은 과제는?
입력 2018.05.10 (21:36)
수정 2018.05.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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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GM이 오늘 한국GM의 정상화 방안에 최종 합의해 석 달 가까이 이어져온 한국GM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한국 GM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때까지는 풀어야할 난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GM의 전격적인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촉발된 한국GM 사태.
GM과 우리 정부가 자금 지원 방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석 달 만에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GM 본사는 주식으로 전환하는 기존 대출금 28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64억 달러를 한국 GM에 투입합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대출금 출자 전환에 따라 매년 1,500억원수준의 이자비용이 절감되어 한국GM 경영회생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7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8천 억 원 정도를 신규 투자하는데, 대신 GM으로부터 10년간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또 GM 본사는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만들고 국내협력업체를 통한 부품 구매도 점점 늘릴 거라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일자리 15만개를 잃지 않기 위해 정부가 애는 썼다지만, 결국 GM이 일자리를 볼모로 8천 억 원의 추가 지원과 구조조정 등을 이뤄낸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GM의 경우에는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형태의 협상을 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향후에 추가적인 손해 발생 가능성도 줄여놨기 때문에..."]
소비자 신뢰가 회복돼 내수가 늘어야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는데 그 과정도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국민 세금만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정부와 GM이 오늘 한국GM의 정상화 방안에 최종 합의해 석 달 가까이 이어져온 한국GM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한국 GM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때까지는 풀어야할 난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GM의 전격적인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촉발된 한국GM 사태.
GM과 우리 정부가 자금 지원 방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석 달 만에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GM 본사는 주식으로 전환하는 기존 대출금 28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64억 달러를 한국 GM에 투입합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대출금 출자 전환에 따라 매년 1,500억원수준의 이자비용이 절감되어 한국GM 경영회생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7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8천 억 원 정도를 신규 투자하는데, 대신 GM으로부터 10년간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또 GM 본사는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만들고 국내협력업체를 통한 부품 구매도 점점 늘릴 거라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일자리 15만개를 잃지 않기 위해 정부가 애는 썼다지만, 결국 GM이 일자리를 볼모로 8천 억 원의 추가 지원과 구조조정 등을 이뤄낸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GM의 경우에는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형태의 협상을 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향후에 추가적인 손해 발생 가능성도 줄여놨기 때문에..."]
소비자 신뢰가 회복돼 내수가 늘어야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는데 그 과정도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국민 세금만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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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10 21:34:59
- 수정2018-05-10 21: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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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GM이 오늘 한국GM의 정상화 방안에 최종 합의해 석 달 가까이 이어져온 한국GM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한국 GM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때까지는 풀어야할 난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GM의 전격적인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촉발된 한국GM 사태.
GM과 우리 정부가 자금 지원 방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석 달 만에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GM 본사는 주식으로 전환하는 기존 대출금 28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64억 달러를 한국 GM에 투입합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대출금 출자 전환에 따라 매년 1,500억원수준의 이자비용이 절감되어 한국GM 경영회생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7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8천 억 원 정도를 신규 투자하는데, 대신 GM으로부터 10년간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또 GM 본사는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만들고 국내협력업체를 통한 부품 구매도 점점 늘릴 거라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일자리 15만개를 잃지 않기 위해 정부가 애는 썼다지만, 결국 GM이 일자리를 볼모로 8천 억 원의 추가 지원과 구조조정 등을 이뤄낸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GM의 경우에는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형태의 협상을 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향후에 추가적인 손해 발생 가능성도 줄여놨기 때문에..."]
소비자 신뢰가 회복돼 내수가 늘어야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는데 그 과정도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국민 세금만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정부와 GM이 오늘 한국GM의 정상화 방안에 최종 합의해 석 달 가까이 이어져온 한국GM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한국 GM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때까지는 풀어야할 난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GM의 전격적인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촉발된 한국GM 사태.
GM과 우리 정부가 자금 지원 방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석 달 만에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GM 본사는 주식으로 전환하는 기존 대출금 28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64억 달러를 한국 GM에 투입합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대출금 출자 전환에 따라 매년 1,500억원수준의 이자비용이 절감되어 한국GM 경영회생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7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8천 억 원 정도를 신규 투자하는데, 대신 GM으로부터 10년간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또 GM 본사는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만들고 국내협력업체를 통한 부품 구매도 점점 늘릴 거라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일자리 15만개를 잃지 않기 위해 정부가 애는 썼다지만, 결국 GM이 일자리를 볼모로 8천 억 원의 추가 지원과 구조조정 등을 이뤄낸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GM의 경우에는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형태의 협상을 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향후에 추가적인 손해 발생 가능성도 줄여놨기 때문에..."]
소비자 신뢰가 회복돼 내수가 늘어야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는데 그 과정도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국민 세금만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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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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