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계엄군 성폭력 의혹’ 조사…진실 밝혀지나
입력 2018.05.11 (06:39)
수정 2018.05.1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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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당시 계엄군이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 제기가 최근 잇따랐고,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직접 공개한 사례까지 나왔는데요,
국방부가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말로만 무성했던 피해사례들이 낱낱이 밝혀지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당시 전남대 4학년이었던 김선옥 씨는 전남도청에서 안내방송을 맡았습니다.
저항하는 시민들을 도왔다는 이유로 계엄군에게 체포돼 65일 동안 고문을 받았던 김 씨는 석방 전날 수사관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악몽 같았던 당시 상황은 옛 상무대 영창 한켠에 공개된 김 씨의 사연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게 5.18 기념재단 측의 설명입니다.
[최종환/5·18 해설사 : "자기를 취조했던 군인 소령이 점심 한 끼 사주면서 여관으로 끌고 가서 성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5.18 기념재단이 확보한 피해자들의 진술 기록에는 파악된 성폭행 피해 여성만 4명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5.18 관련 단체들은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지현/前 5·18 부상자회장 : "목욕탕 가서 당했던 여자분이 있다고 30년 전에 신고를 해왔더랍니다. 자기만 한 게 아니고 다른 여자들 3명 인가를 같이..."]
의혹이 잇따르고, 조사 촉구 목소리가 높아지자 국방부도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기간은 일단 6개월로 설정한 상탭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법무관리관 주도로 의혹이 제기된 사실에 대해서는 국방부, 군 내부를 대상으로 자체 진상을 조사할 예정이고요."]
국방부는 오는 9월 5·18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전까지 자체 조사 자료 등을 만들어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5.18 당시 계엄군이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 제기가 최근 잇따랐고,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직접 공개한 사례까지 나왔는데요,
국방부가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말로만 무성했던 피해사례들이 낱낱이 밝혀지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당시 전남대 4학년이었던 김선옥 씨는 전남도청에서 안내방송을 맡았습니다.
저항하는 시민들을 도왔다는 이유로 계엄군에게 체포돼 65일 동안 고문을 받았던 김 씨는 석방 전날 수사관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악몽 같았던 당시 상황은 옛 상무대 영창 한켠에 공개된 김 씨의 사연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게 5.18 기념재단 측의 설명입니다.
[최종환/5·18 해설사 : "자기를 취조했던 군인 소령이 점심 한 끼 사주면서 여관으로 끌고 가서 성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5.18 기념재단이 확보한 피해자들의 진술 기록에는 파악된 성폭행 피해 여성만 4명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5.18 관련 단체들은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지현/前 5·18 부상자회장 : "목욕탕 가서 당했던 여자분이 있다고 30년 전에 신고를 해왔더랍니다. 자기만 한 게 아니고 다른 여자들 3명 인가를 같이..."]
의혹이 잇따르고, 조사 촉구 목소리가 높아지자 국방부도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기간은 일단 6개월로 설정한 상탭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법무관리관 주도로 의혹이 제기된 사실에 대해서는 국방부, 군 내부를 대상으로 자체 진상을 조사할 예정이고요."]
국방부는 오는 9월 5·18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전까지 자체 조사 자료 등을 만들어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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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5-11 0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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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계엄군이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 제기가 최근 잇따랐고,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직접 공개한 사례까지 나왔는데요,
국방부가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말로만 무성했던 피해사례들이 낱낱이 밝혀지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당시 전남대 4학년이었던 김선옥 씨는 전남도청에서 안내방송을 맡았습니다.
저항하는 시민들을 도왔다는 이유로 계엄군에게 체포돼 65일 동안 고문을 받았던 김 씨는 석방 전날 수사관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악몽 같았던 당시 상황은 옛 상무대 영창 한켠에 공개된 김 씨의 사연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게 5.18 기념재단 측의 설명입니다.
[최종환/5·18 해설사 : "자기를 취조했던 군인 소령이 점심 한 끼 사주면서 여관으로 끌고 가서 성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5.18 기념재단이 확보한 피해자들의 진술 기록에는 파악된 성폭행 피해 여성만 4명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5.18 관련 단체들은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지현/前 5·18 부상자회장 : "목욕탕 가서 당했던 여자분이 있다고 30년 전에 신고를 해왔더랍니다. 자기만 한 게 아니고 다른 여자들 3명 인가를 같이..."]
의혹이 잇따르고, 조사 촉구 목소리가 높아지자 국방부도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기간은 일단 6개월로 설정한 상탭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법무관리관 주도로 의혹이 제기된 사실에 대해서는 국방부, 군 내부를 대상으로 자체 진상을 조사할 예정이고요."]
국방부는 오는 9월 5·18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전까지 자체 조사 자료 등을 만들어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5.18 당시 계엄군이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 제기가 최근 잇따랐고,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직접 공개한 사례까지 나왔는데요,
국방부가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말로만 무성했던 피해사례들이 낱낱이 밝혀지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당시 전남대 4학년이었던 김선옥 씨는 전남도청에서 안내방송을 맡았습니다.
저항하는 시민들을 도왔다는 이유로 계엄군에게 체포돼 65일 동안 고문을 받았던 김 씨는 석방 전날 수사관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악몽 같았던 당시 상황은 옛 상무대 영창 한켠에 공개된 김 씨의 사연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게 5.18 기념재단 측의 설명입니다.
[최종환/5·18 해설사 : "자기를 취조했던 군인 소령이 점심 한 끼 사주면서 여관으로 끌고 가서 성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5.18 기념재단이 확보한 피해자들의 진술 기록에는 파악된 성폭행 피해 여성만 4명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5.18 관련 단체들은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지현/前 5·18 부상자회장 : "목욕탕 가서 당했던 여자분이 있다고 30년 전에 신고를 해왔더랍니다. 자기만 한 게 아니고 다른 여자들 3명 인가를 같이..."]
의혹이 잇따르고, 조사 촉구 목소리가 높아지자 국방부도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기간은 일단 6개월로 설정한 상탭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법무관리관 주도로 의혹이 제기된 사실에 대해서는 국방부, 군 내부를 대상으로 자체 진상을 조사할 예정이고요."]
국방부는 오는 9월 5·18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전까지 자체 조사 자료 등을 만들어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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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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