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달라지는 캠핑 풍속도…‘하우스캠핑’ 뜬다

입력 2018.05.12 (21:25) 수정 2018.05.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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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풀리면서 캠핑 떠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최근엔 미세먼지가 언제 많아질지 몰라 섣불리 일정을 잡는게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미세먼지 수치가 낮은 시간대에 바로, 간편하게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이 늘고 있는데요.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 저녁 시간.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 위로 술 잔이 오가고, 친구들 사이에 정겨운 대화가 이어집니다.

캠핑장처럼 보이는 이 곳, 집 옥상입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지 않을때 빠르고, 간편하게 캠핑을 즐기기 위해 꾸몄습니다.

[장재영/서울 마포구 : "바쁜데 시간 맞추는 것도 어렵고, 특히나 황사 미세먼지가 많아서 약속 잡았다가도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 쓰는 공간인 옥상에다가 차려놓으면 어떨까..."]

도심 속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이 곳은 캠핑장을 흉내낸 식당입니다.

직접 고기를 구워야 하고 쪼그리고 앉는 자리가 불편해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예진/서울 구로구 : "굳이까지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가까운 데서도 이렇게 즐길 수 있어서 캠핑 분위기도 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텐트 같은 정통 캠핑용품 판매에 힘쓰던 대형마트들도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 마트는 파라솔이나 잔디매트 등 발코니용 장비들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신성희/이마트 가구 구매담당 : "작년에 매출이 70% 이상 신장했고요, 지금 시점에서도 30% 이상 신장을 하고 있어서 이런 트랜드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세먼지 상관없이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캠핑 풍속도까지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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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에 달라지는 캠핑 풍속도…‘하우스캠핑’ 뜬다
    • 입력 2018-05-12 21:27:49
    • 수정2018-05-14 16:23:30
    뉴스 9
[앵커]

날이 풀리면서 캠핑 떠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최근엔 미세먼지가 언제 많아질지 몰라 섣불리 일정을 잡는게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미세먼지 수치가 낮은 시간대에 바로, 간편하게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이 늘고 있는데요.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 저녁 시간.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 위로 술 잔이 오가고, 친구들 사이에 정겨운 대화가 이어집니다.

캠핑장처럼 보이는 이 곳, 집 옥상입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지 않을때 빠르고, 간편하게 캠핑을 즐기기 위해 꾸몄습니다.

[장재영/서울 마포구 : "바쁜데 시간 맞추는 것도 어렵고, 특히나 황사 미세먼지가 많아서 약속 잡았다가도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 쓰는 공간인 옥상에다가 차려놓으면 어떨까..."]

도심 속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이 곳은 캠핑장을 흉내낸 식당입니다.

직접 고기를 구워야 하고 쪼그리고 앉는 자리가 불편해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예진/서울 구로구 : "굳이까지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가까운 데서도 이렇게 즐길 수 있어서 캠핑 분위기도 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텐트 같은 정통 캠핑용품 판매에 힘쓰던 대형마트들도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 마트는 파라솔이나 잔디매트 등 발코니용 장비들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신성희/이마트 가구 구매담당 : "작년에 매출이 70% 이상 신장했고요, 지금 시점에서도 30% 이상 신장을 하고 있어서 이런 트랜드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세먼지 상관없이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캠핑 풍속도까지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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