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없는 순간 짧고 굵게’ 하우스캠핑 뜬다

입력 2018.05.14 (07:34) 수정 2018.05.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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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들이철 맞아 캠핑 즐기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최근엔 미세먼지 농도가 신경쓰여 떠나기가 망설여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미세먼지 수치가 낮은 시간대 짧고, 굵게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 저녁 시간.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 위로 술 잔이 오가고, 친구들 사이에 정겨운 대화가 이어집니다.

캠핑장처럼 보이는 이 곳, 집 옥상입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지 않을때 빠르고, 간편하게 캠핑을 즐기기 위해 꾸몄습니다.

[장재영/서울 마포구 : "바쁜데 시간 맞추는 것도 어렵고, 특히나 황사 미세먼지가 많아서 약속 잡았다가도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 쓰는 공간인 옥상에다가 차려놓으면 어떨까..."]

도심 속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이 곳은 캠핑장을 흉내낸 식당입니다.

직접 고기를 구워야 하고 쪼그리고 앉는 자리가 불편해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예진/서울 구로구 : "굳이까지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가까운 데서도 이렇게 즐길 수 있어서 캠핑 분위기도 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텐트 같은 정통 캠핑용품 판매에 힘쓰던 대형마트들도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 마트는 파라솔이나 잔디매트 등 발코니용 장비들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신성희/이마트 가구 구매 담당 : "작년에 매출이 70% 이상 신장했고요, 지금 시점에서도 30% 이상 신장을 하고 있어서 이런 트랜드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세먼지 상관없이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캠핑 풍속도까지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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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없는 순간 짧고 굵게’ 하우스캠핑 뜬다
    • 입력 2018-05-14 07:38:54
    • 수정2018-05-14 16: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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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들이철 맞아 캠핑 즐기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최근엔 미세먼지 농도가 신경쓰여 떠나기가 망설여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미세먼지 수치가 낮은 시간대 짧고, 굵게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 저녁 시간.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 위로 술 잔이 오가고, 친구들 사이에 정겨운 대화가 이어집니다.

캠핑장처럼 보이는 이 곳, 집 옥상입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지 않을때 빠르고, 간편하게 캠핑을 즐기기 위해 꾸몄습니다.

[장재영/서울 마포구 : "바쁜데 시간 맞추는 것도 어렵고, 특히나 황사 미세먼지가 많아서 약속 잡았다가도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 쓰는 공간인 옥상에다가 차려놓으면 어떨까..."]

도심 속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이 곳은 캠핑장을 흉내낸 식당입니다.

직접 고기를 구워야 하고 쪼그리고 앉는 자리가 불편해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예진/서울 구로구 : "굳이까지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가까운 데서도 이렇게 즐길 수 있어서 캠핑 분위기도 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텐트 같은 정통 캠핑용품 판매에 힘쓰던 대형마트들도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 마트는 파라솔이나 잔디매트 등 발코니용 장비들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신성희/이마트 가구 구매 담당 : "작년에 매출이 70% 이상 신장했고요, 지금 시점에서도 30% 이상 신장을 하고 있어서 이런 트랜드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세먼지 상관없이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캠핑 풍속도까지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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