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그램] 날마다 순위 변동…혼돈의 2018 프로야구

입력 2018.05.14 (08:48) 수정 2018.05.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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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 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2018년 프로야구가 정규시즌 1/3 정도를 소화한 가운데,자고나면 순위가 바뀔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시즌엔 팀 간 전력 차이가 줄어들어,시즌 막판까지 순위 경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성윤 기자, 현재까지 중간 판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기자]

2강 6중 2약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두산과 SK가 앞서가고 있는데요,

최하위권 2팀도 아직까지 5강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가장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는 팀이 바로 두산과 SK입니다.

두산은 투타에서 약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데요,

예상대로 초반부터 선두권에 올라있습니다.

SK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군단인데요,

외국인 투수 산체스와 김광현이 올시즌 가세하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3위는 예상외로 한화가 올라있구요.

4위부터 8위까지는 박빙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9위와 10위 역시 4위권과 게임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가을 야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대로 한화가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는게 가장 눈에 띄는 군요?

[기자]

사실 올시즌 한화는 가장 유력한 최하위 후보였습니다.

구간에선 내심 5위권을 목표로 세웠지만 외부에 이를 말하지 못했을 정도였는데요 뚜껑을 열고 보니,지난해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한용덕 감독 체제로 바뀌면서 팀 분위기가 밝게 변했구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희생 번트가 10개 구단중 가장 적다는 것도 달라진 한화 야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정우람 선수가 세이브 1위를 달리면서,1-2점차 승부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게 최대 강점입니다.

외국인 선수도 샘슨과 호잉이 70만 달러 휠러가 55만 달러로 최저 연봉 수준이지만 100만 달러 선수들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KIA전에게 2083일만에 3연승, 엘지에겐 2912일만에 3연승,넥센을 상대론 2174일만에 3연승을 거두는등 과거 약했던 팀을 상대로 이른바 복수혈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중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한데요,

중위권 팀들은 자고나면 순위가 바뀌고 있죠?

[기자]

중위권 팀들의 특징은 바로 기복이 심하다는 점인데요,

상승세를 탈 때와 그렇지 않을때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팀이 바로 엘지인데요,

4월달에 8연승의 신바람을 불었는데요,

8연승이후 믿기지 않는 8연패에 빠졌습니다.

넥센 역시 3연승과 3연패를 반복하면서,아직까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는 초반 7연패를 시작으로 1승 10패라는 최악의 출발을 보였는데요,

4월말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는 연승도 연패도 없는 모습을 보이는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하위권에 쳐져있는 삼성과 NC의 성적표는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기자]

삼성은 2010년대에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이었는데요,

지난해부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흥 명문이던 NC 역시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습니다.

삼성은 지난주에야 처음으로 2연승을 기록했을정도로,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습니다.

투수진과 타격 모두 부진한데요 지난주를 기점으로 바닥을 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삼성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NC는 구원 투수진이 무너진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타격은 살아날 가능성이 높은데, 몇년동안 누적된 구원 투수진의 피로를 어떻게 극복 하느냐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KBO리그를 대표했던 선수들이 올시즌 유난히 부진해서 2군으로 내려간 선수들도 많죠?

[기자]

정근우와 유희관,박민우 같은 간판 선수들이 2군에 가 있는데요,

부상때문이 아니라 성적 부진 때문이란것이 충격적입니다.

정근우 선수는 명실 상부한 한국 최고의 2루수로 꼽히고, 4년동안 타율이 3할1푼2리에 달하는 성적을 올려왔는데, 올해는 2할8푼3리의 타율에 실책이 8개로 2루수중 1위입니다.

정근우 선수 실책도 많고 수비 범위도 좁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데, 수비 능력을 되찾을 수 있느냐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5년연속 두자릿 수 승리를 기록했던 유희관 선수는 올시즌 1승 3패,방어율 8.64로 극도로 부진합니다.

공끝이 무뎌졌다는 게 최대 문제점인데 유희관 특유의 느림의 미학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NC박민우 선수도 3년간 3할3푼4리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는데,올해는 1할9푼8리로 부진해서 2군에 가 있습니다.

부진이 아니라 부상때문이지만 넥센 박병호 선수도 여전히 1군에서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시즌 유난히 타고 투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때문이죠?

[기자]

타고 투저가 이어지다보니까 선수들의 배트를 검사하기도 했는데, 요 타고 투저 현상은 몇년째 심각할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3할 타율은 뛰어난 타자의 상징이었는데요 2016년엔 40명,지난해엔 32명이 3할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구단별로 평균 한명 정도만이 3할을 기록하는데, 우리는 4명이 3할일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홈런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인데요, 가장 큰 이유는 10구단 체제가 되면서 투수들의 수준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스트라이크존을 더욱 넓히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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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그램] 날마다 순위 변동…혼돈의 2018 프로야구
    • 입력 2018-05-14 08:50:13
    • 수정2018-05-14 14: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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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 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2018년 프로야구가 정규시즌 1/3 정도를 소화한 가운데,자고나면 순위가 바뀔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시즌엔 팀 간 전력 차이가 줄어들어,시즌 막판까지 순위 경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성윤 기자, 현재까지 중간 판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기자]

2강 6중 2약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두산과 SK가 앞서가고 있는데요,

최하위권 2팀도 아직까지 5강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가장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는 팀이 바로 두산과 SK입니다.

두산은 투타에서 약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데요,

예상대로 초반부터 선두권에 올라있습니다.

SK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군단인데요,

외국인 투수 산체스와 김광현이 올시즌 가세하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3위는 예상외로 한화가 올라있구요.

4위부터 8위까지는 박빙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9위와 10위 역시 4위권과 게임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가을 야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대로 한화가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는게 가장 눈에 띄는 군요?

[기자]

사실 올시즌 한화는 가장 유력한 최하위 후보였습니다.

구간에선 내심 5위권을 목표로 세웠지만 외부에 이를 말하지 못했을 정도였는데요 뚜껑을 열고 보니,지난해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한용덕 감독 체제로 바뀌면서 팀 분위기가 밝게 변했구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희생 번트가 10개 구단중 가장 적다는 것도 달라진 한화 야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정우람 선수가 세이브 1위를 달리면서,1-2점차 승부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게 최대 강점입니다.

외국인 선수도 샘슨과 호잉이 70만 달러 휠러가 55만 달러로 최저 연봉 수준이지만 100만 달러 선수들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KIA전에게 2083일만에 3연승, 엘지에겐 2912일만에 3연승,넥센을 상대론 2174일만에 3연승을 거두는등 과거 약했던 팀을 상대로 이른바 복수혈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중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한데요,

중위권 팀들은 자고나면 순위가 바뀌고 있죠?

[기자]

중위권 팀들의 특징은 바로 기복이 심하다는 점인데요,

상승세를 탈 때와 그렇지 않을때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팀이 바로 엘지인데요,

4월달에 8연승의 신바람을 불었는데요,

8연승이후 믿기지 않는 8연패에 빠졌습니다.

넥센 역시 3연승과 3연패를 반복하면서,아직까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는 초반 7연패를 시작으로 1승 10패라는 최악의 출발을 보였는데요,

4월말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는 연승도 연패도 없는 모습을 보이는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하위권에 쳐져있는 삼성과 NC의 성적표는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기자]

삼성은 2010년대에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이었는데요,

지난해부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흥 명문이던 NC 역시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습니다.

삼성은 지난주에야 처음으로 2연승을 기록했을정도로,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습니다.

투수진과 타격 모두 부진한데요 지난주를 기점으로 바닥을 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삼성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NC는 구원 투수진이 무너진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타격은 살아날 가능성이 높은데, 몇년동안 누적된 구원 투수진의 피로를 어떻게 극복 하느냐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KBO리그를 대표했던 선수들이 올시즌 유난히 부진해서 2군으로 내려간 선수들도 많죠?

[기자]

정근우와 유희관,박민우 같은 간판 선수들이 2군에 가 있는데요,

부상때문이 아니라 성적 부진 때문이란것이 충격적입니다.

정근우 선수는 명실 상부한 한국 최고의 2루수로 꼽히고, 4년동안 타율이 3할1푼2리에 달하는 성적을 올려왔는데, 올해는 2할8푼3리의 타율에 실책이 8개로 2루수중 1위입니다.

정근우 선수 실책도 많고 수비 범위도 좁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데, 수비 능력을 되찾을 수 있느냐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5년연속 두자릿 수 승리를 기록했던 유희관 선수는 올시즌 1승 3패,방어율 8.64로 극도로 부진합니다.

공끝이 무뎌졌다는 게 최대 문제점인데 유희관 특유의 느림의 미학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NC박민우 선수도 3년간 3할3푼4리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는데,올해는 1할9푼8리로 부진해서 2군에 가 있습니다.

부진이 아니라 부상때문이지만 넥센 박병호 선수도 여전히 1군에서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시즌 유난히 타고 투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때문이죠?

[기자]

타고 투저가 이어지다보니까 선수들의 배트를 검사하기도 했는데, 요 타고 투저 현상은 몇년째 심각할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3할 타율은 뛰어난 타자의 상징이었는데요 2016년엔 40명,지난해엔 32명이 3할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구단별로 평균 한명 정도만이 3할을 기록하는데, 우리는 4명이 3할일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홈런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인데요, 가장 큰 이유는 10구단 체제가 되면서 투수들의 수준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스트라이크존을 더욱 넓히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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