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초등생 하굣길 피살…흔들리는 日 안전사회 신화

입력 2018.05.16 (06:47) 수정 2018.05.1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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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초등학교 여학생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2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등하교길 어린이를 노리는 잔혹 범죄가 잇따르면서, 일본의 안전사회 신화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자 어린이 살인·유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된 23살 '고바야시 하루카'입니다.

회사원 고바야시는 지난 7일 오후 초등학교 2학년 오모모 다마키 양을 하교길에 납치해 숨지게 한 뒤 JR 열차 선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니가타현 경찰 관계자 : "시신 유기·훼손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용의자는 시신유기·훼손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무렵 현장을 배회한 검은 색 차량을 추적해 용의자를 특정했습니다.

고바야시는 피해자의 집에서 불과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거주했지만, 뉴스를 보고서야 피해자의 이름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고바야시가 평소 온순하고 성실해 보였다며 큰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오모모 양은 지난 7일 밤 10시 반쯤, JR 선로에 눕혀진 상태에서 열차에 치였습니다.

단순 열차사고가 아님 점을 알아차리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용의자를 체포한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치바에서 베트남 출신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학부모 회장에 의해 납치돼 숨지는 등 일본에서는 등하교 길 어린이를 노린 잔혹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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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초등생 하굣길 피살…흔들리는 日 안전사회 신화
    • 입력 2018-05-16 06:52:49
    • 수정2018-05-16 07: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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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초등학교 여학생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2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등하교길 어린이를 노리는 잔혹 범죄가 잇따르면서, 일본의 안전사회 신화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자 어린이 살인·유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된 23살 '고바야시 하루카'입니다.

회사원 고바야시는 지난 7일 오후 초등학교 2학년 오모모 다마키 양을 하교길에 납치해 숨지게 한 뒤 JR 열차 선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니가타현 경찰 관계자 : "시신 유기·훼손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용의자는 시신유기·훼손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무렵 현장을 배회한 검은 색 차량을 추적해 용의자를 특정했습니다.

고바야시는 피해자의 집에서 불과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거주했지만, 뉴스를 보고서야 피해자의 이름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고바야시가 평소 온순하고 성실해 보였다며 큰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오모모 양은 지난 7일 밤 10시 반쯤, JR 선로에 눕혀진 상태에서 열차에 치였습니다.

단순 열차사고가 아님 점을 알아차리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용의자를 체포한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치바에서 베트남 출신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학부모 회장에 의해 납치돼 숨지는 등 일본에서는 등하교 길 어린이를 노린 잔혹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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