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 고위급회담 중지”…한미 훈련 비난

입력 2018.05.16 (08:04) 수정 2018.05.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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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로 예정돼 있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중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회담본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허효진 기자, 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한 이유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북한이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 훈련인 맥스 선더를 비난하며 오늘로 예정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중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측 고위급회담 대표단이 오늘 오전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판문점으로 가려던 일정도 취소됐고 회담본부의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남한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오늘로 예정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부터 남측이 미국과 함께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선더 훈련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이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한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맥스선더 훈련은 한미 양국 공군의 연례적인 합동 훈련인데요.

올해에는 100여 대의 전투기가 투입되고, 미군의 F-22 전투기 8대도 처음 참여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판문점 선언이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 등을 언급했음을 거론하면서, 그런데도 남한 당국과 미국이 판문점 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북한이 보여준 평화 애호적인 노력과 선의를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도 북미 정상회담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남한 당국의 차후 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0시 30분쯤 리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회담 중지 사실을 알려왔다며 관련 부처와 대책을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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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북 고위급회담 중지”…한미 훈련 비난
    • 입력 2018-05-16 0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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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로 예정돼 있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중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회담본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허효진 기자, 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한 이유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북한이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 훈련인 맥스 선더를 비난하며 오늘로 예정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중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측 고위급회담 대표단이 오늘 오전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판문점으로 가려던 일정도 취소됐고 회담본부의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남한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오늘로 예정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부터 남측이 미국과 함께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선더 훈련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이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한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맥스선더 훈련은 한미 양국 공군의 연례적인 합동 훈련인데요.

올해에는 100여 대의 전투기가 투입되고, 미군의 F-22 전투기 8대도 처음 참여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판문점 선언이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 등을 언급했음을 거론하면서, 그런데도 남한 당국과 미국이 판문점 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북한이 보여준 평화 애호적인 노력과 선의를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도 북미 정상회담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남한 당국의 차후 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0시 30분쯤 리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회담 중지 사실을 알려왔다며 관련 부처와 대책을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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