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km 헤쳐 왔는데”…장벽에 막힌 ‘아메리칸 드림’
입력 2018.05.21 (07:27)
수정 2018.05.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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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러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가난과 폭력을 피해 미국을 향하는 중남미 난민들을 미국에서 캐러밴이라고 부르는데요.
4,000Km가 넘는 거리를 한 달 넘게 이동해 온 캐러밴들이 국경 장벽 앞에서 국제 미아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국경 앞 난민촌의 애타는 사연을 최동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고, 걷고, 타고, 그렇게 4000Km가 넘는 험난한 길을 헤쳐왔지만, 국경 장벽에 가로막혀 더는 갈 수가 없습니다.
[라네스 곤잘레스/엘살바도르 : "미국으로 가고 싶어요. 가족과 함께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고 싶거든요."]
이곳은 멕시코 측 국경 경비소 앞에 있는 가건물입니다.
이렇게 국제 미아가 된 중미 난민들이 텐트를 치고 이곳에서 노숙하고 있습니다.
찢어지는 가난과 마약 조직의 폭력을 피해 모국에서 탈출해 온 사람들입니다.
[엘레나 마르티네스/엘살바도르 출신 : "큰아들이 길거리에서 갱단의 살인 현장을 목격했어요. 그래서 (살해 협박을 받아) 그곳에서 살 수가 없어서 떠나 왔습니다."]
400여 명 가운데 일부는 미국 측 보호시설로 들어가 길고도 힘든 망명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멕시코에 남은 난민들은 다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몰래 미국으로 숨어드는 것입니다.
[호세 마리알라라/난민촌 감독 : "여기 있는 사람들은 결국 국경을 건너게 되죠. 당분간 머물다가 대개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합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목숨을 걸고 온 난민들, 하지만 기약 없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은 너무도 멀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캐러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가난과 폭력을 피해 미국을 향하는 중남미 난민들을 미국에서 캐러밴이라고 부르는데요.
4,000Km가 넘는 거리를 한 달 넘게 이동해 온 캐러밴들이 국경 장벽 앞에서 국제 미아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국경 앞 난민촌의 애타는 사연을 최동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고, 걷고, 타고, 그렇게 4000Km가 넘는 험난한 길을 헤쳐왔지만, 국경 장벽에 가로막혀 더는 갈 수가 없습니다.
[라네스 곤잘레스/엘살바도르 : "미국으로 가고 싶어요. 가족과 함께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고 싶거든요."]
이곳은 멕시코 측 국경 경비소 앞에 있는 가건물입니다.
이렇게 국제 미아가 된 중미 난민들이 텐트를 치고 이곳에서 노숙하고 있습니다.
찢어지는 가난과 마약 조직의 폭력을 피해 모국에서 탈출해 온 사람들입니다.
[엘레나 마르티네스/엘살바도르 출신 : "큰아들이 길거리에서 갱단의 살인 현장을 목격했어요. 그래서 (살해 협박을 받아) 그곳에서 살 수가 없어서 떠나 왔습니다."]
400여 명 가운데 일부는 미국 측 보호시설로 들어가 길고도 힘든 망명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멕시코에 남은 난민들은 다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몰래 미국으로 숨어드는 것입니다.
[호세 마리알라라/난민촌 감독 : "여기 있는 사람들은 결국 국경을 건너게 되죠. 당분간 머물다가 대개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합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목숨을 걸고 온 난민들, 하지만 기약 없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은 너무도 멀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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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0km 헤쳐 왔는데”…장벽에 막힌 ‘아메리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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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21 07:33:52
- 수정2018-05-21 19:56:33
[앵커]
'캐러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가난과 폭력을 피해 미국을 향하는 중남미 난민들을 미국에서 캐러밴이라고 부르는데요.
4,000Km가 넘는 거리를 한 달 넘게 이동해 온 캐러밴들이 국경 장벽 앞에서 국제 미아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국경 앞 난민촌의 애타는 사연을 최동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고, 걷고, 타고, 그렇게 4000Km가 넘는 험난한 길을 헤쳐왔지만, 국경 장벽에 가로막혀 더는 갈 수가 없습니다.
[라네스 곤잘레스/엘살바도르 : "미국으로 가고 싶어요. 가족과 함께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고 싶거든요."]
이곳은 멕시코 측 국경 경비소 앞에 있는 가건물입니다.
이렇게 국제 미아가 된 중미 난민들이 텐트를 치고 이곳에서 노숙하고 있습니다.
찢어지는 가난과 마약 조직의 폭력을 피해 모국에서 탈출해 온 사람들입니다.
[엘레나 마르티네스/엘살바도르 출신 : "큰아들이 길거리에서 갱단의 살인 현장을 목격했어요. 그래서 (살해 협박을 받아) 그곳에서 살 수가 없어서 떠나 왔습니다."]
400여 명 가운데 일부는 미국 측 보호시설로 들어가 길고도 힘든 망명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멕시코에 남은 난민들은 다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몰래 미국으로 숨어드는 것입니다.
[호세 마리알라라/난민촌 감독 : "여기 있는 사람들은 결국 국경을 건너게 되죠. 당분간 머물다가 대개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합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목숨을 걸고 온 난민들, 하지만 기약 없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은 너무도 멀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캐러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가난과 폭력을 피해 미국을 향하는 중남미 난민들을 미국에서 캐러밴이라고 부르는데요.
4,000Km가 넘는 거리를 한 달 넘게 이동해 온 캐러밴들이 국경 장벽 앞에서 국제 미아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국경 앞 난민촌의 애타는 사연을 최동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고, 걷고, 타고, 그렇게 4000Km가 넘는 험난한 길을 헤쳐왔지만, 국경 장벽에 가로막혀 더는 갈 수가 없습니다.
[라네스 곤잘레스/엘살바도르 : "미국으로 가고 싶어요. 가족과 함께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고 싶거든요."]
이곳은 멕시코 측 국경 경비소 앞에 있는 가건물입니다.
이렇게 국제 미아가 된 중미 난민들이 텐트를 치고 이곳에서 노숙하고 있습니다.
찢어지는 가난과 마약 조직의 폭력을 피해 모국에서 탈출해 온 사람들입니다.
[엘레나 마르티네스/엘살바도르 출신 : "큰아들이 길거리에서 갱단의 살인 현장을 목격했어요. 그래서 (살해 협박을 받아) 그곳에서 살 수가 없어서 떠나 왔습니다."]
400여 명 가운데 일부는 미국 측 보호시설로 들어가 길고도 힘든 망명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멕시코에 남은 난민들은 다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몰래 미국으로 숨어드는 것입니다.
[호세 마리알라라/난민촌 감독 : "여기 있는 사람들은 결국 국경을 건너게 되죠. 당분간 머물다가 대개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합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목숨을 걸고 온 난민들, 하지만 기약 없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은 너무도 멀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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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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