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15%, ‘라돈’ 농도 WHO 기준 초과

입력 2018.05.21 (18:13) 수정 2018.05.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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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아파트의 라돈 농도를 조사했더니 15%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권고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추가적인 조사도 필요해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에게 제출한 공동주택 라돈농도 분포조사에서 전국 아파트의 15%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 기준치 100베크렐을 넘었습니다.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전국 9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보고서를 보면, 각 지역에서 측정한 라돈 농도의 평균은 WHO가 정한 실내 라돈 농도 권고 기준치를 넘지 않았지만 조사 대상 178가구 중 27가구가 100베크렐을 넘었습니다.

지역별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평균이 62베크렐, 인천이 31베크렐인데 비해 강릉과 아산, 세종이 각각 96, 93, 85베크렐로 비교적 높았습니다.

환경부는 강릉, 아산, 세종시의 경우 준공된 지 3년 이내의 신축 공동주택을 조사해 다른 지역보다 평균 라돈 농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빌딩에 환기를 자주 시키는 방법으로 실내 라돈 농도를 희석하거나 시공 때부터 라돈 유입 방지를 위한 공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HO는 실내 라돈 수치를 100베크렐 이하로 관리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환경부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실내 라돈 기준치를 148베크렐로 정하고 있고 국내 신축 아파트 라돈 농도의 권고기준은 200베크렐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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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아파트 15%, ‘라돈’ 농도 WHO 기준 초과
    • 입력 2018-05-21 18:15:13
    • 수정2018-05-21 18:28:34
    통합뉴스룸ET
[앵커]

전국 아파트의 라돈 농도를 조사했더니 15%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권고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추가적인 조사도 필요해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에게 제출한 공동주택 라돈농도 분포조사에서 전국 아파트의 15%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 기준치 100베크렐을 넘었습니다.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전국 9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보고서를 보면, 각 지역에서 측정한 라돈 농도의 평균은 WHO가 정한 실내 라돈 농도 권고 기준치를 넘지 않았지만 조사 대상 178가구 중 27가구가 100베크렐을 넘었습니다.

지역별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평균이 62베크렐, 인천이 31베크렐인데 비해 강릉과 아산, 세종이 각각 96, 93, 85베크렐로 비교적 높았습니다.

환경부는 강릉, 아산, 세종시의 경우 준공된 지 3년 이내의 신축 공동주택을 조사해 다른 지역보다 평균 라돈 농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빌딩에 환기를 자주 시키는 방법으로 실내 라돈 농도를 희석하거나 시공 때부터 라돈 유입 방지를 위한 공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HO는 실내 라돈 수치를 100베크렐 이하로 관리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환경부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실내 라돈 기준치를 148베크렐로 정하고 있고 국내 신축 아파트 라돈 농도의 권고기준은 200베크렐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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