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회의론 제기…“트럼프, 마음 안 바뀌었다”

입력 2018.05.22 (08:06) 수정 2018.05.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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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풍계리 핵 폐기장 취재에 우리나라 기자들만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내에서는 북미정상회담 회의론도 제기되는데요,

친절한 뉴스를 맡고 있는 김학재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내일부터 시작되는데 우리나라 기자들만 북한에 못 들어가는 건가요?

[기자]

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미국과 영국, 중국, 러시아의 외신 취재진 21명은 두시간 후에 10시에 고려항공편을 타고 북한 원산 갈마 비행장으로 향합니다.

이들은 어제 베이징에 집결해, 북한 입국 비자를 받았는데요,

우리나라 취재진 8명도 어제 베이징에 도착했지만, 비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남측 공동취재단은 일단 오늘 하루 베이징 북한 대사관 인근에서 대기하며 북측의 답변을 기다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남측 언론만 빼고 폐기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다만, 폐기 행사가 내일부터 25일 사이로 예정된 만큼, 실제 행사일이 임박해 남측에 방북을 통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자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왔어요?

[기자]

네 먼저 뉴욕타임즈를 보면요,

지난 16일에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일방적인 핵포기를 강요하면 북미정상회담을 재고려할 수 있다. 이런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표에 많이 놀라고 화가 났다는 겁니다.

그래서 참모들에게 북미회담을 계속 진행하는 게 타당한지 물었다는 거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전화를 해서 왜 나한테 얘기한거랑 다르게 북한이 돌변했냐고 물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구요,

또 워싱턴포스트는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동료들에게 회담이 잘 추진 되지 않을 걸로 믿는다고 말을 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미 관리들이 말을 했네요?

[기자]

네, 트럼프 정부 핵심 인사들이 북한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로 제기된 북미 정상회담 개최 회의론에 선을 긋고 나선건데요,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되느냐는 기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을 볼때 일단 미국 행정부는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북미 정상회담의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최근 북중 국경에 구멍이 많이 뚫렸다는 소문이 돈다 이런 글을 올렸어요?

이건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해야될까요?

[기자]

네, 현재 유엔이 결의한 대북 제재는 여전히 진행중인데요,

중국이 이걸 어기고 있는거 아니냐고 의심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중국은 북미 간 합의가 이뤄지기전까지 북한과의 국경에 대해 계속 강력하고 엄격하게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우리와 서명을 한 이후에 매우 성공하길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건 최근 급속도로 가까워진 북중관계에서 중국을 견제하면서요,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대북 제재 등 압박을 풀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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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회담 회의론 제기…“트럼프, 마음 안 바뀌었다”
    • 입력 2018-05-22 08:10:32
    • 수정2018-05-22 15: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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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풍계리 핵 폐기장 취재에 우리나라 기자들만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내에서는 북미정상회담 회의론도 제기되는데요,

친절한 뉴스를 맡고 있는 김학재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내일부터 시작되는데 우리나라 기자들만 북한에 못 들어가는 건가요?

[기자]

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미국과 영국, 중국, 러시아의 외신 취재진 21명은 두시간 후에 10시에 고려항공편을 타고 북한 원산 갈마 비행장으로 향합니다.

이들은 어제 베이징에 집결해, 북한 입국 비자를 받았는데요,

우리나라 취재진 8명도 어제 베이징에 도착했지만, 비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남측 공동취재단은 일단 오늘 하루 베이징 북한 대사관 인근에서 대기하며 북측의 답변을 기다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남측 언론만 빼고 폐기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다만, 폐기 행사가 내일부터 25일 사이로 예정된 만큼, 실제 행사일이 임박해 남측에 방북을 통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자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왔어요?

[기자]

네 먼저 뉴욕타임즈를 보면요,

지난 16일에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일방적인 핵포기를 강요하면 북미정상회담을 재고려할 수 있다. 이런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표에 많이 놀라고 화가 났다는 겁니다.

그래서 참모들에게 북미회담을 계속 진행하는 게 타당한지 물었다는 거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전화를 해서 왜 나한테 얘기한거랑 다르게 북한이 돌변했냐고 물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구요,

또 워싱턴포스트는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동료들에게 회담이 잘 추진 되지 않을 걸로 믿는다고 말을 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미 관리들이 말을 했네요?

[기자]

네, 트럼프 정부 핵심 인사들이 북한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로 제기된 북미 정상회담 개최 회의론에 선을 긋고 나선건데요,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되느냐는 기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을 볼때 일단 미국 행정부는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북미 정상회담의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최근 북중 국경에 구멍이 많이 뚫렸다는 소문이 돈다 이런 글을 올렸어요?

이건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해야될까요?

[기자]

네, 현재 유엔이 결의한 대북 제재는 여전히 진행중인데요,

중국이 이걸 어기고 있는거 아니냐고 의심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중국은 북미 간 합의가 이뤄지기전까지 북한과의 국경에 대해 계속 강력하고 엄격하게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우리와 서명을 한 이후에 매우 성공하길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건 최근 급속도로 가까워진 북중관계에서 중국을 견제하면서요,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대북 제재 등 압박을 풀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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