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대학생 ‘조선 사신길’ 탐방…“민간 교류 본격”
입력 2018.05.25 (19:25)
수정 2018.05.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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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시대 중국을 방문한 사신들은 한양에서 베이징까지 석 달을 걸어서 갔다죠.
한중 대학생들이 함께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답사 행사가 중국에서 열렸는데, 침체됐던 한중 민간교류가 다시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선양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연암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는 1780년 청나라를 찾은 조선 사신단인 '사행단'과 동행한 기록으로 세계적인 기행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당시 한양을 출발해 단둥, 선양을 지나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1500km 사행단길은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옛 사신들이 석달 걸려 걸었던 그 길을 한국과 중국의 대학생들이 다시 걸어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1641년 지어져 선양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영안교'에서 답사가 시작됐습니다.
청나라 황제가 이용하던 당시로서는 큰 다리였습니다.
조선 사신들이 한양을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할 때도 이 다리를 거쳐갔습니다.
[쩡쥔원/중국 선양사범대 2학년 : "우리 중국과 한국의 학생이 함께 조선 사신의 길을 걸으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사행단길이 한중 양국 간 활발한 교류의 역사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이번 답사가 사드 갈등 뒤 침체됐던 민간 교류의 재기 신호탄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임병진/주 선양 대한민국총영사 : "사행단길을 통해 한중 양국 간 정치외교적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더불어 경제 문화 학술 등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선양을 출발한 한중 대학생 40여 명은 허베이성 산하이관까지 390km를 2박 3일 동안 따라갈 계획입니다.
선양에서 KBS뉴스 김경수입니다.
조선시대 중국을 방문한 사신들은 한양에서 베이징까지 석 달을 걸어서 갔다죠.
한중 대학생들이 함께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답사 행사가 중국에서 열렸는데, 침체됐던 한중 민간교류가 다시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선양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연암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는 1780년 청나라를 찾은 조선 사신단인 '사행단'과 동행한 기록으로 세계적인 기행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당시 한양을 출발해 단둥, 선양을 지나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1500km 사행단길은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옛 사신들이 석달 걸려 걸었던 그 길을 한국과 중국의 대학생들이 다시 걸어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1641년 지어져 선양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영안교'에서 답사가 시작됐습니다.
청나라 황제가 이용하던 당시로서는 큰 다리였습니다.
조선 사신들이 한양을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할 때도 이 다리를 거쳐갔습니다.
[쩡쥔원/중국 선양사범대 2학년 : "우리 중국과 한국의 학생이 함께 조선 사신의 길을 걸으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사행단길이 한중 양국 간 활발한 교류의 역사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이번 답사가 사드 갈등 뒤 침체됐던 민간 교류의 재기 신호탄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임병진/주 선양 대한민국총영사 : "사행단길을 통해 한중 양국 간 정치외교적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더불어 경제 문화 학술 등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선양을 출발한 한중 대학생 40여 명은 허베이성 산하이관까지 390km를 2박 3일 동안 따라갈 계획입니다.
선양에서 KBS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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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대학생 ‘조선 사신길’ 탐방…“민간 교류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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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25 19:28:20
- 수정2018-05-25 19:58:31
[앵커]
조선시대 중국을 방문한 사신들은 한양에서 베이징까지 석 달을 걸어서 갔다죠.
한중 대학생들이 함께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답사 행사가 중국에서 열렸는데, 침체됐던 한중 민간교류가 다시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선양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연암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는 1780년 청나라를 찾은 조선 사신단인 '사행단'과 동행한 기록으로 세계적인 기행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당시 한양을 출발해 단둥, 선양을 지나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1500km 사행단길은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옛 사신들이 석달 걸려 걸었던 그 길을 한국과 중국의 대학생들이 다시 걸어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1641년 지어져 선양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영안교'에서 답사가 시작됐습니다.
청나라 황제가 이용하던 당시로서는 큰 다리였습니다.
조선 사신들이 한양을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할 때도 이 다리를 거쳐갔습니다.
[쩡쥔원/중국 선양사범대 2학년 : "우리 중국과 한국의 학생이 함께 조선 사신의 길을 걸으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사행단길이 한중 양국 간 활발한 교류의 역사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이번 답사가 사드 갈등 뒤 침체됐던 민간 교류의 재기 신호탄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임병진/주 선양 대한민국총영사 : "사행단길을 통해 한중 양국 간 정치외교적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더불어 경제 문화 학술 등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선양을 출발한 한중 대학생 40여 명은 허베이성 산하이관까지 390km를 2박 3일 동안 따라갈 계획입니다.
선양에서 KBS뉴스 김경수입니다.
조선시대 중국을 방문한 사신들은 한양에서 베이징까지 석 달을 걸어서 갔다죠.
한중 대학생들이 함께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답사 행사가 중국에서 열렸는데, 침체됐던 한중 민간교류가 다시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선양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연암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는 1780년 청나라를 찾은 조선 사신단인 '사행단'과 동행한 기록으로 세계적인 기행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당시 한양을 출발해 단둥, 선양을 지나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1500km 사행단길은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옛 사신들이 석달 걸려 걸었던 그 길을 한국과 중국의 대학생들이 다시 걸어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1641년 지어져 선양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영안교'에서 답사가 시작됐습니다.
청나라 황제가 이용하던 당시로서는 큰 다리였습니다.
조선 사신들이 한양을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할 때도 이 다리를 거쳐갔습니다.
[쩡쥔원/중국 선양사범대 2학년 : "우리 중국과 한국의 학생이 함께 조선 사신의 길을 걸으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사행단길이 한중 양국 간 활발한 교류의 역사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이번 답사가 사드 갈등 뒤 침체됐던 민간 교류의 재기 신호탄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임병진/주 선양 대한민국총영사 : "사행단길을 통해 한중 양국 간 정치외교적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더불어 경제 문화 학술 등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선양을 출발한 한중 대학생 40여 명은 허베이성 산하이관까지 390km를 2박 3일 동안 따라갈 계획입니다.
선양에서 KBS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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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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