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쏠린 눈…실망 감추지 못 한 실향민·이산가족
입력 2018.05.25 (21:22)
수정 2018.05.25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갑작스런 회담 취소 소식에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고 실망에 빠졌을텐데요.
특히 실향민들과 이산가족들의 아픔은 누구보다도 컸습니다.
시민들도 걱정스런 맘으로 뉴스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해도 실향민들의 사랑방.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로 예정돼 있던 북미 정상 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어르신들은 회담 취소 뉴스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통으로 내용을 알아야... (그치 알아야지.) 알아야 속과 겉을 다 알지않냐 이거야."]
평화 분위기 속에 다시 고향에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습니다.
저마다 이런저런 추측을 해 보지만, 실망감은 감출 길이 없습니다.
[김봉호/황해도 연백군민회 : "야 이번에는 고향에 가서 우리가 꼭 면민회를 할 수 있지 않을가 하는 기대감을 가졌는데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그게 다 깨진 감이 들잖아."]
누나를 북한에 두고 온 박용득 할아버지, 지난 달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이산가족 상봉 약속이 깨질까 걱정이 됩니다.
[박용득/이산가족 :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정치인들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이산가족 상봉은 문제없이 진행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3년 전 마지막 상봉 때 누나에게 한 약속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박용득/이산가족 : "누나 다니던 학교도 가고, 서울대학교 병원도 가고... 빨리 만났으면 좋겠고..."]
갑작스런 소식에 시민들은 아쉬워했습니다.
[이은례/대구시 달서구 : "북미회담을 통해서 정말 많은게 바뀔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렇게 돼서 아쉽기도 하고..."]
[김영복/강원도 원주시 : "약속을 저버린거에 대해서 좀... 개탄스럽습니다."]
시민들은 모처럼 찾아온 평화분위기가 계속되길 기대하면서 다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갑작스런 회담 취소 소식에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고 실망에 빠졌을텐데요.
특히 실향민들과 이산가족들의 아픔은 누구보다도 컸습니다.
시민들도 걱정스런 맘으로 뉴스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해도 실향민들의 사랑방.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로 예정돼 있던 북미 정상 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어르신들은 회담 취소 뉴스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통으로 내용을 알아야... (그치 알아야지.) 알아야 속과 겉을 다 알지않냐 이거야."]
평화 분위기 속에 다시 고향에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습니다.
저마다 이런저런 추측을 해 보지만, 실망감은 감출 길이 없습니다.
[김봉호/황해도 연백군민회 : "야 이번에는 고향에 가서 우리가 꼭 면민회를 할 수 있지 않을가 하는 기대감을 가졌는데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그게 다 깨진 감이 들잖아."]
누나를 북한에 두고 온 박용득 할아버지, 지난 달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이산가족 상봉 약속이 깨질까 걱정이 됩니다.
[박용득/이산가족 :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정치인들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이산가족 상봉은 문제없이 진행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3년 전 마지막 상봉 때 누나에게 한 약속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박용득/이산가족 : "누나 다니던 학교도 가고, 서울대학교 병원도 가고... 빨리 만났으면 좋겠고..."]
갑작스런 소식에 시민들은 아쉬워했습니다.
[이은례/대구시 달서구 : "북미회담을 통해서 정말 많은게 바뀔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렇게 돼서 아쉽기도 하고..."]
[김영복/강원도 원주시 : "약속을 저버린거에 대해서 좀... 개탄스럽습니다."]
시민들은 모처럼 찾아온 평화분위기가 계속되길 기대하면서 다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에 쏠린 눈…실망 감추지 못 한 실향민·이산가족
-
- 입력 2018-05-25 21:26:46
- 수정2018-05-25 22:12:59
[앵커]
갑작스런 회담 취소 소식에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고 실망에 빠졌을텐데요.
특히 실향민들과 이산가족들의 아픔은 누구보다도 컸습니다.
시민들도 걱정스런 맘으로 뉴스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해도 실향민들의 사랑방.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로 예정돼 있던 북미 정상 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어르신들은 회담 취소 뉴스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통으로 내용을 알아야... (그치 알아야지.) 알아야 속과 겉을 다 알지않냐 이거야."]
평화 분위기 속에 다시 고향에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습니다.
저마다 이런저런 추측을 해 보지만, 실망감은 감출 길이 없습니다.
[김봉호/황해도 연백군민회 : "야 이번에는 고향에 가서 우리가 꼭 면민회를 할 수 있지 않을가 하는 기대감을 가졌는데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그게 다 깨진 감이 들잖아."]
누나를 북한에 두고 온 박용득 할아버지, 지난 달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이산가족 상봉 약속이 깨질까 걱정이 됩니다.
[박용득/이산가족 :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정치인들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이산가족 상봉은 문제없이 진행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3년 전 마지막 상봉 때 누나에게 한 약속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박용득/이산가족 : "누나 다니던 학교도 가고, 서울대학교 병원도 가고... 빨리 만났으면 좋겠고..."]
갑작스런 소식에 시민들은 아쉬워했습니다.
[이은례/대구시 달서구 : "북미회담을 통해서 정말 많은게 바뀔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렇게 돼서 아쉽기도 하고..."]
[김영복/강원도 원주시 : "약속을 저버린거에 대해서 좀... 개탄스럽습니다."]
시민들은 모처럼 찾아온 평화분위기가 계속되길 기대하면서 다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갑작스런 회담 취소 소식에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고 실망에 빠졌을텐데요.
특히 실향민들과 이산가족들의 아픔은 누구보다도 컸습니다.
시민들도 걱정스런 맘으로 뉴스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해도 실향민들의 사랑방.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로 예정돼 있던 북미 정상 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어르신들은 회담 취소 뉴스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통으로 내용을 알아야... (그치 알아야지.) 알아야 속과 겉을 다 알지않냐 이거야."]
평화 분위기 속에 다시 고향에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습니다.
저마다 이런저런 추측을 해 보지만, 실망감은 감출 길이 없습니다.
[김봉호/황해도 연백군민회 : "야 이번에는 고향에 가서 우리가 꼭 면민회를 할 수 있지 않을가 하는 기대감을 가졌는데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그게 다 깨진 감이 들잖아."]
누나를 북한에 두고 온 박용득 할아버지, 지난 달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이산가족 상봉 약속이 깨질까 걱정이 됩니다.
[박용득/이산가족 :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정치인들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이산가족 상봉은 문제없이 진행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3년 전 마지막 상봉 때 누나에게 한 약속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박용득/이산가족 : "누나 다니던 학교도 가고, 서울대학교 병원도 가고... 빨리 만났으면 좋겠고..."]
갑작스런 소식에 시민들은 아쉬워했습니다.
[이은례/대구시 달서구 : "북미회담을 통해서 정말 많은게 바뀔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렇게 돼서 아쉽기도 하고..."]
[김영복/강원도 원주시 : "약속을 저버린거에 대해서 좀... 개탄스럽습니다."]
시민들은 모처럼 찾아온 평화분위기가 계속되길 기대하면서 다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
-
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정유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6·12 북미 정상회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