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회담 신속 보도…‘북미 대화 의지’ 천명

입력 2018.05.27 (21:22) 수정 2018.05.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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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2차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하루가 지난 오늘(27일) 영상으로 편집해 내보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도 회담 결과를 자세히 전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확고한 의지도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27일) 새벽 6시쯤 대내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2차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이후, 노동신문 1,2면에 사진 등 관련 기사를 실었고, 북한 조선중앙TV는 첫 순서로 남북 정상의 두번째 만남을 생생한 영상으로 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판문점에서 29일 만에 북과 남의 최고 수뇌분들의 뜻깊은 만남이 또다시 이루어졌습니다."]

북한이 최고 지도자의 활동 모습을 하루만에 영상으로 내보내는 건 이례적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회담 내내 환하게 웃는 것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방명록을 쓸 때 서서 지켜보다 박수를 치는가 하면, 포옹을 하는 장면도 그대로 북한 주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돼 있다며,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일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역사적인 조미 수뇌회담(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셨습니다."]

북미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고위급 회담을 확정하고, 군사당국자 회담과 적십자 회담 등 부문별 회담을 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남측에 먼저 만나자고 제안했고, 회담 결과 발표를 하루 늦추자고 요청했다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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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회담 신속 보도…‘북미 대화 의지’ 천명
    • 입력 2018-05-27 21:24:17
    • 수정2018-05-27 22: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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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2차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하루가 지난 오늘(27일) 영상으로 편집해 내보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도 회담 결과를 자세히 전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확고한 의지도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27일) 새벽 6시쯤 대내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2차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이후, 노동신문 1,2면에 사진 등 관련 기사를 실었고, 북한 조선중앙TV는 첫 순서로 남북 정상의 두번째 만남을 생생한 영상으로 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판문점에서 29일 만에 북과 남의 최고 수뇌분들의 뜻깊은 만남이 또다시 이루어졌습니다."]

북한이 최고 지도자의 활동 모습을 하루만에 영상으로 내보내는 건 이례적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회담 내내 환하게 웃는 것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방명록을 쓸 때 서서 지켜보다 박수를 치는가 하면, 포옹을 하는 장면도 그대로 북한 주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돼 있다며,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일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역사적인 조미 수뇌회담(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셨습니다."]

북미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고위급 회담을 확정하고, 군사당국자 회담과 적십자 회담 등 부문별 회담을 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남측에 먼저 만나자고 제안했고, 회담 결과 발표를 하루 늦추자고 요청했다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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