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 작전’ 방불 2차 정상회담…경호 통보도 없었다
입력 2018.05.27 (21:31)
수정 2018.05.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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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판문점으로 가는 길에 문재인 대통령은 기존의 검은색 전용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에는 경호 통보도 하지 않았는데요.
청와대부터 자유로까지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함께한 채 모든 교통신호를 받고, 조용히 달렸습니다.
첩보작전을 방불케 한 정상회담 뒷이야기는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26일) 저녁 7시 52분, 남북정상 회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깜짝 발표였습니다.
불과 몇 분 뒤, 방송사들이 뉴스를 쏟아냈지만, 갑작스런 소식에 진행에 어려움까지 겪었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아무 낌새를 차리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격적으로 회담이 이뤄진 것입니다. 그런 사정 때문에 사전에 회담 사실을 언론에 미리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회담은 그만큼 극비리에 전격 진행됐습니다.
1차 회담 때와 달리 판문점 가는 길은 아무런 교통통제가 없었습니다.
교통신호를 모두 받고 달린 겁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뉴스 보고 알았죠, TV뉴스. 비공식으로 나가시는거 다 알 수가 없잖아요."]
대통령이 탄 전용차량도 1차 정상회담 때와 달랐습니다.
주로 비공식 일정에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회색 벤츠로 그만큼 시선을 끌지 않았습니다.
경호 역시 최소화했습니다.
1차 회담 때보다 훨씬 준 넉대가 전부였습니다.
판문점으로 가기 위해선 이 자유로를 지나야 합니다.
주말 오후 시간엔 크게 막히지 않아 통제 없이도 이동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임진각 관계자/음성변조 : "어제는 저희도 몰랐죠. 어제도 차 엄청 많이 왔는데 여기. 평상시 대로 그냥 왔는데..."]
첩보작전을 방불케 한 철통 보안 속에 청와대는 깜짝 발표에 성공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어제(26일) 판문점으로 가는 길에 문재인 대통령은 기존의 검은색 전용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에는 경호 통보도 하지 않았는데요.
청와대부터 자유로까지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함께한 채 모든 교통신호를 받고, 조용히 달렸습니다.
첩보작전을 방불케 한 정상회담 뒷이야기는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26일) 저녁 7시 52분, 남북정상 회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깜짝 발표였습니다.
불과 몇 분 뒤, 방송사들이 뉴스를 쏟아냈지만, 갑작스런 소식에 진행에 어려움까지 겪었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아무 낌새를 차리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격적으로 회담이 이뤄진 것입니다. 그런 사정 때문에 사전에 회담 사실을 언론에 미리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회담은 그만큼 극비리에 전격 진행됐습니다.
1차 회담 때와 달리 판문점 가는 길은 아무런 교통통제가 없었습니다.
교통신호를 모두 받고 달린 겁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뉴스 보고 알았죠, TV뉴스. 비공식으로 나가시는거 다 알 수가 없잖아요."]
대통령이 탄 전용차량도 1차 정상회담 때와 달랐습니다.
주로 비공식 일정에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회색 벤츠로 그만큼 시선을 끌지 않았습니다.
경호 역시 최소화했습니다.
1차 회담 때보다 훨씬 준 넉대가 전부였습니다.
판문점으로 가기 위해선 이 자유로를 지나야 합니다.
주말 오후 시간엔 크게 막히지 않아 통제 없이도 이동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임진각 관계자/음성변조 : "어제는 저희도 몰랐죠. 어제도 차 엄청 많이 왔는데 여기. 평상시 대로 그냥 왔는데..."]
첩보작전을 방불케 한 철통 보안 속에 청와대는 깜짝 발표에 성공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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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첩보 작전’ 방불 2차 정상회담…경호 통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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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5-27 22:16:59
[앵커]
어제(26일) 판문점으로 가는 길에 문재인 대통령은 기존의 검은색 전용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에는 경호 통보도 하지 않았는데요.
청와대부터 자유로까지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함께한 채 모든 교통신호를 받고, 조용히 달렸습니다.
첩보작전을 방불케 한 정상회담 뒷이야기는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26일) 저녁 7시 52분, 남북정상 회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깜짝 발표였습니다.
불과 몇 분 뒤, 방송사들이 뉴스를 쏟아냈지만, 갑작스런 소식에 진행에 어려움까지 겪었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아무 낌새를 차리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격적으로 회담이 이뤄진 것입니다. 그런 사정 때문에 사전에 회담 사실을 언론에 미리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회담은 그만큼 극비리에 전격 진행됐습니다.
1차 회담 때와 달리 판문점 가는 길은 아무런 교통통제가 없었습니다.
교통신호를 모두 받고 달린 겁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뉴스 보고 알았죠, TV뉴스. 비공식으로 나가시는거 다 알 수가 없잖아요."]
대통령이 탄 전용차량도 1차 정상회담 때와 달랐습니다.
주로 비공식 일정에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회색 벤츠로 그만큼 시선을 끌지 않았습니다.
경호 역시 최소화했습니다.
1차 회담 때보다 훨씬 준 넉대가 전부였습니다.
판문점으로 가기 위해선 이 자유로를 지나야 합니다.
주말 오후 시간엔 크게 막히지 않아 통제 없이도 이동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임진각 관계자/음성변조 : "어제는 저희도 몰랐죠. 어제도 차 엄청 많이 왔는데 여기. 평상시 대로 그냥 왔는데..."]
첩보작전을 방불케 한 철통 보안 속에 청와대는 깜짝 발표에 성공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어제(26일) 판문점으로 가는 길에 문재인 대통령은 기존의 검은색 전용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에는 경호 통보도 하지 않았는데요.
청와대부터 자유로까지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함께한 채 모든 교통신호를 받고, 조용히 달렸습니다.
첩보작전을 방불케 한 정상회담 뒷이야기는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26일) 저녁 7시 52분, 남북정상 회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깜짝 발표였습니다.
불과 몇 분 뒤, 방송사들이 뉴스를 쏟아냈지만, 갑작스런 소식에 진행에 어려움까지 겪었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아무 낌새를 차리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격적으로 회담이 이뤄진 것입니다. 그런 사정 때문에 사전에 회담 사실을 언론에 미리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회담은 그만큼 극비리에 전격 진행됐습니다.
1차 회담 때와 달리 판문점 가는 길은 아무런 교통통제가 없었습니다.
교통신호를 모두 받고 달린 겁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뉴스 보고 알았죠, TV뉴스. 비공식으로 나가시는거 다 알 수가 없잖아요."]
대통령이 탄 전용차량도 1차 정상회담 때와 달랐습니다.
주로 비공식 일정에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회색 벤츠로 그만큼 시선을 끌지 않았습니다.
경호 역시 최소화했습니다.
1차 회담 때보다 훨씬 준 넉대가 전부였습니다.
판문점으로 가기 위해선 이 자유로를 지나야 합니다.
주말 오후 시간엔 크게 막히지 않아 통제 없이도 이동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임진각 관계자/음성변조 : "어제는 저희도 몰랐죠. 어제도 차 엄청 많이 왔는데 여기. 평상시 대로 그냥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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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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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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