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국가 아일랜드, 국민투표 결과 ‘낙태 허용’
입력 2018.05.28 (12:34)
수정 2018.05.28 (13: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구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아일랜드가 합법적으로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민투표 결괍니다.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가장 보수적인 나라로 불리는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가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민 투표 결과 투표자의 66.4% 찬성으로 '낙태 금지' 헌법 조항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조항이 만들어진 지 35년 만입니다.
[올라 오코너/낙태 금지 조항 폐지 운동가 : "아일랜드 여성에게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마침내 아일랜드 사회에서 여성들이 정당한 지위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아일랜드 헌법은 그동안 태아와 임신부에게 동등한 생존권을 부여해 낙태를 금지해왔습니다.
다만 임신부의 생명에 위험이 있을 때만 허용했습니다.
이를 어겼을 경우 처벌을 받기 때문에 한해 3천 명 정도가 해외에 나가 낙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투표를 위해 해외 거주민들도 일시 귀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키어런 가프니/아르헨티나 거주 아일랜드인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고향에 가서 여성들에게 자유를 줄 수 있는 투표에 참여하는 일이었습니다."]
2015년 동성결혼 합법화에 이은 낙태 금지법 폐지로, 아일랜드는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맞게 됐습니다.
[레오 바라드카르/아일랜드 총리 : "오늘은 아일랜드의 역사적인 날입니다. 조용한 혁명이 일어났고 민주주의의 위대한 힘을 보여줬습니다."]
아일랜드 정부는 조만간 임신 초기 12주 동안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낙태를 허용하는 방안을 입법화할 방침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인구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아일랜드가 합법적으로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민투표 결괍니다.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가장 보수적인 나라로 불리는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가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민 투표 결과 투표자의 66.4% 찬성으로 '낙태 금지' 헌법 조항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조항이 만들어진 지 35년 만입니다.
[올라 오코너/낙태 금지 조항 폐지 운동가 : "아일랜드 여성에게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마침내 아일랜드 사회에서 여성들이 정당한 지위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아일랜드 헌법은 그동안 태아와 임신부에게 동등한 생존권을 부여해 낙태를 금지해왔습니다.
다만 임신부의 생명에 위험이 있을 때만 허용했습니다.
이를 어겼을 경우 처벌을 받기 때문에 한해 3천 명 정도가 해외에 나가 낙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투표를 위해 해외 거주민들도 일시 귀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키어런 가프니/아르헨티나 거주 아일랜드인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고향에 가서 여성들에게 자유를 줄 수 있는 투표에 참여하는 일이었습니다."]
2015년 동성결혼 합법화에 이은 낙태 금지법 폐지로, 아일랜드는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맞게 됐습니다.
[레오 바라드카르/아일랜드 총리 : "오늘은 아일랜드의 역사적인 날입니다. 조용한 혁명이 일어났고 민주주의의 위대한 힘을 보여줬습니다."]
아일랜드 정부는 조만간 임신 초기 12주 동안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낙태를 허용하는 방안을 입법화할 방침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 국민투표 결과 ‘낙태 허용’
-
- 입력 2018-05-28 12:44:34
- 수정2018-05-28 13:19:31
![](/data/news/2018/05/28/3655835_250.jpg)
[앵커]
인구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아일랜드가 합법적으로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민투표 결괍니다.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가장 보수적인 나라로 불리는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가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민 투표 결과 투표자의 66.4% 찬성으로 '낙태 금지' 헌법 조항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조항이 만들어진 지 35년 만입니다.
[올라 오코너/낙태 금지 조항 폐지 운동가 : "아일랜드 여성에게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마침내 아일랜드 사회에서 여성들이 정당한 지위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아일랜드 헌법은 그동안 태아와 임신부에게 동등한 생존권을 부여해 낙태를 금지해왔습니다.
다만 임신부의 생명에 위험이 있을 때만 허용했습니다.
이를 어겼을 경우 처벌을 받기 때문에 한해 3천 명 정도가 해외에 나가 낙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투표를 위해 해외 거주민들도 일시 귀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키어런 가프니/아르헨티나 거주 아일랜드인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고향에 가서 여성들에게 자유를 줄 수 있는 투표에 참여하는 일이었습니다."]
2015년 동성결혼 합법화에 이은 낙태 금지법 폐지로, 아일랜드는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맞게 됐습니다.
[레오 바라드카르/아일랜드 총리 : "오늘은 아일랜드의 역사적인 날입니다. 조용한 혁명이 일어났고 민주주의의 위대한 힘을 보여줬습니다."]
아일랜드 정부는 조만간 임신 초기 12주 동안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낙태를 허용하는 방안을 입법화할 방침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인구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아일랜드가 합법적으로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민투표 결괍니다.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가장 보수적인 나라로 불리는 가톨릭 국가 아일랜드가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민 투표 결과 투표자의 66.4% 찬성으로 '낙태 금지' 헌법 조항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조항이 만들어진 지 35년 만입니다.
[올라 오코너/낙태 금지 조항 폐지 운동가 : "아일랜드 여성에게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마침내 아일랜드 사회에서 여성들이 정당한 지위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아일랜드 헌법은 그동안 태아와 임신부에게 동등한 생존권을 부여해 낙태를 금지해왔습니다.
다만 임신부의 생명에 위험이 있을 때만 허용했습니다.
이를 어겼을 경우 처벌을 받기 때문에 한해 3천 명 정도가 해외에 나가 낙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투표를 위해 해외 거주민들도 일시 귀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키어런 가프니/아르헨티나 거주 아일랜드인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고향에 가서 여성들에게 자유를 줄 수 있는 투표에 참여하는 일이었습니다."]
2015년 동성결혼 합법화에 이은 낙태 금지법 폐지로, 아일랜드는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맞게 됐습니다.
[레오 바라드카르/아일랜드 총리 : "오늘은 아일랜드의 역사적인 날입니다. 조용한 혁명이 일어났고 민주주의의 위대한 힘을 보여줬습니다."]
아일랜드 정부는 조만간 임신 초기 12주 동안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낙태를 허용하는 방안을 입법화할 방침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
-
박재용 기자 pjyrep@kbs.co.kr
박재용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