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호조…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개선
입력 2018.05.31 (08:34)
수정 2018.05.31 (08: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기업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개선됐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조치에 철강업 체감경기는 후퇴했고 자동차 체감경기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1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 업황 BSI는 80으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BSI는 지난해 11월 80에서 12월 81로 오른 이후 올해 1월 78, 2∼3월 77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79로 반등한 뒤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가 78로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세부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 등(91)이 한 달 사이 6포인트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8% 늘어나는 등 반도체 경기 호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BSI(77)도 13포인트 올랐습니다. 자동차 수출 역시 1∼20일 12.6% 증가하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검토 발표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다른 보호무역조치는 철강업 체감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철강 수입량 제한에 따라 1차 금속 BSI(69)는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중소 조선업체의 매출 부진 탓에 기타운송장비 BSI(38)도 1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85였고 중소기업은 반대로 1포인트 내린 69로 조사됐습니다. 제조 수출기업 BSI는 전월과 같은 83, 제조 내수기업의 BSI는 1포인트 상승한 75로 나타났습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2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했습니다. 도소매(85→8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0→76)을 중심으로 업황 BSI가 개선됐습니다. 도소매는 휴일, 기념일 수요에 따른 백화점 매출 호조로 업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남북 관계 개선으로 설계, 감리와 같은 건설 관련 서비스의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달 전체 산업 업황전망 BSI는 81로 지난달과 같았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1포인트 하락한 80이었습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1포인트 상승한 82로 조사됐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97.7을 나타냈습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6포인트 하락한 95.9를 기록했습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제조업체(21.6%), 비제조업체(19.7%) 공통으로 '내수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오늘(31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 업황 BSI는 80으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BSI는 지난해 11월 80에서 12월 81로 오른 이후 올해 1월 78, 2∼3월 77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79로 반등한 뒤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가 78로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세부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 등(91)이 한 달 사이 6포인트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8% 늘어나는 등 반도체 경기 호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BSI(77)도 13포인트 올랐습니다. 자동차 수출 역시 1∼20일 12.6% 증가하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검토 발표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다른 보호무역조치는 철강업 체감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철강 수입량 제한에 따라 1차 금속 BSI(69)는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중소 조선업체의 매출 부진 탓에 기타운송장비 BSI(38)도 1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85였고 중소기업은 반대로 1포인트 내린 69로 조사됐습니다. 제조 수출기업 BSI는 전월과 같은 83, 제조 내수기업의 BSI는 1포인트 상승한 75로 나타났습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2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했습니다. 도소매(85→8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0→76)을 중심으로 업황 BSI가 개선됐습니다. 도소매는 휴일, 기념일 수요에 따른 백화점 매출 호조로 업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남북 관계 개선으로 설계, 감리와 같은 건설 관련 서비스의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달 전체 산업 업황전망 BSI는 81로 지난달과 같았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1포인트 하락한 80이었습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1포인트 상승한 82로 조사됐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97.7을 나타냈습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6포인트 하락한 95.9를 기록했습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제조업체(21.6%), 비제조업체(19.7%) 공통으로 '내수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도체 수출호조…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개선
-
- 입력 2018-05-31 08:34:11
- 수정2018-05-31 08:35:49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기업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개선됐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조치에 철강업 체감경기는 후퇴했고 자동차 체감경기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1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 업황 BSI는 80으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BSI는 지난해 11월 80에서 12월 81로 오른 이후 올해 1월 78, 2∼3월 77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79로 반등한 뒤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가 78로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세부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 등(91)이 한 달 사이 6포인트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8% 늘어나는 등 반도체 경기 호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BSI(77)도 13포인트 올랐습니다. 자동차 수출 역시 1∼20일 12.6% 증가하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검토 발표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다른 보호무역조치는 철강업 체감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철강 수입량 제한에 따라 1차 금속 BSI(69)는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중소 조선업체의 매출 부진 탓에 기타운송장비 BSI(38)도 1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85였고 중소기업은 반대로 1포인트 내린 69로 조사됐습니다. 제조 수출기업 BSI는 전월과 같은 83, 제조 내수기업의 BSI는 1포인트 상승한 75로 나타났습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2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했습니다. 도소매(85→8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0→76)을 중심으로 업황 BSI가 개선됐습니다. 도소매는 휴일, 기념일 수요에 따른 백화점 매출 호조로 업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남북 관계 개선으로 설계, 감리와 같은 건설 관련 서비스의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달 전체 산업 업황전망 BSI는 81로 지난달과 같았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1포인트 하락한 80이었습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1포인트 상승한 82로 조사됐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97.7을 나타냈습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6포인트 하락한 95.9를 기록했습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제조업체(21.6%), 비제조업체(19.7%) 공통으로 '내수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오늘(31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 업황 BSI는 80으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BSI는 지난해 11월 80에서 12월 81로 오른 이후 올해 1월 78, 2∼3월 77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79로 반등한 뒤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가 78로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세부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 등(91)이 한 달 사이 6포인트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8% 늘어나는 등 반도체 경기 호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BSI(77)도 13포인트 올랐습니다. 자동차 수출 역시 1∼20일 12.6% 증가하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검토 발표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다른 보호무역조치는 철강업 체감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철강 수입량 제한에 따라 1차 금속 BSI(69)는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중소 조선업체의 매출 부진 탓에 기타운송장비 BSI(38)도 1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85였고 중소기업은 반대로 1포인트 내린 69로 조사됐습니다. 제조 수출기업 BSI는 전월과 같은 83, 제조 내수기업의 BSI는 1포인트 상승한 75로 나타났습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2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했습니다. 도소매(85→8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0→76)을 중심으로 업황 BSI가 개선됐습니다. 도소매는 휴일, 기념일 수요에 따른 백화점 매출 호조로 업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남북 관계 개선으로 설계, 감리와 같은 건설 관련 서비스의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달 전체 산업 업황전망 BSI는 81로 지난달과 같았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1포인트 하락한 80이었습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1포인트 상승한 82로 조사됐습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97.7을 나타냈습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6포인트 하락한 95.9를 기록했습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제조업체(21.6%), 비제조업체(19.7%) 공통으로 '내수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박일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