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폼페이오 1시간 뒤 ‘담판’…“비핵화 행동 나설 때 밝은 미래”

입력 2018.05.31 (21:01) 수정 2018.05.31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최종 조율할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만찬회동을 했습니다.

전세계의 관심 속에 본격적인 고위급 회담은 잠시 후 시작됩니다.

뉴욕 현지를 연결합니다.

김철우 특파원!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만찬회동, 분위기는 좀 어땠나요?

[기자]

네,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찬, 9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일종의 탐색전 이었습니다.

만찬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미국측 유엔 관리 관저에서 열렸습니다.

식사 메뉴로는 소고기 스테이크와 옥수수 등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차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옆자리에는 한국어 통역이 가능한 미 CIA의 코리아 미션센터장이죠.

백발의 앤드류 김이 앉았습니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참석자들이 밖을 쳐다보는 사진이 있는데요,

이게 좀 흥미롭습니다.

사실 이곳에서는 뉴욕의 마천루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맨해튼의 스카이 라인을 보며 북한의 밝은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미 국무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앵커]

분위기는 좋아 보이는데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네, 그 내용을 짐작케 하는 언급을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내놨는데요.

핵 프로그램이 북한을 덜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득해야한다.

체제 안정 보장과 경제적 번영을 제공할테니 북한은 비핵화를 향한 확실한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이런 말을 만찬내용을 설명하는 브리핑 자리에서 내놨습니다.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갖고 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던데요?

[기자]

네,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이에 대한 언급도 했는데요.

친서 여부는 잘 모르겠다 라고 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 답장이 오는 것은 관례적이다.

만약 친서가 있다면, 국무장관에게 주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렇게 말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을 통한 전달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일정을 봤더니 오늘은 워싱턴을 떠나 텍사스에 머물 계획으로 나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뒤 한국시각으로 내일 새벽 3시 15분 기자 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합니다.

[앵커]

회담결과가 어떨지 관심이 큰데요. 김영철 부위원장에 대한 미국측의 예우는 어떤가요?

[기자]

네, 공항 도착에서부터 삼엄한 경비와 보안 속에 김 부위원장의 뉴욕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김부위원장은 중국 국적 여객기를 타고 뉴욕 JFK 공항에 도착했는데요.

내릴 때부터 경호원에 둘러싸여 철통 경호를 받았고요.

차량으로 공항을 빠져 나갈 때 등 동선을 보면 미 국무부가 김 부위원장의 의전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있음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만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담판을 앞두고 보안과 준비에 철저했다. 이렇게 말씀 드릴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영철·폼페이오 1시간 뒤 ‘담판’…“비핵화 행동 나설 때 밝은 미래”
    • 입력 2018-05-31 21:03:16
    • 수정2018-05-31 22:05:21
    뉴스 9
[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최종 조율할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만찬회동을 했습니다.

전세계의 관심 속에 본격적인 고위급 회담은 잠시 후 시작됩니다.

뉴욕 현지를 연결합니다.

김철우 특파원!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만찬회동, 분위기는 좀 어땠나요?

[기자]

네,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찬, 9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일종의 탐색전 이었습니다.

만찬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미국측 유엔 관리 관저에서 열렸습니다.

식사 메뉴로는 소고기 스테이크와 옥수수 등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차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옆자리에는 한국어 통역이 가능한 미 CIA의 코리아 미션센터장이죠.

백발의 앤드류 김이 앉았습니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참석자들이 밖을 쳐다보는 사진이 있는데요,

이게 좀 흥미롭습니다.

사실 이곳에서는 뉴욕의 마천루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맨해튼의 스카이 라인을 보며 북한의 밝은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미 국무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앵커]

분위기는 좋아 보이는데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네, 그 내용을 짐작케 하는 언급을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내놨는데요.

핵 프로그램이 북한을 덜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득해야한다.

체제 안정 보장과 경제적 번영을 제공할테니 북한은 비핵화를 향한 확실한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이런 말을 만찬내용을 설명하는 브리핑 자리에서 내놨습니다.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갖고 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던데요?

[기자]

네,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이에 대한 언급도 했는데요.

친서 여부는 잘 모르겠다 라고 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 답장이 오는 것은 관례적이다.

만약 친서가 있다면, 국무장관에게 주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렇게 말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을 통한 전달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일정을 봤더니 오늘은 워싱턴을 떠나 텍사스에 머물 계획으로 나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뒤 한국시각으로 내일 새벽 3시 15분 기자 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합니다.

[앵커]

회담결과가 어떨지 관심이 큰데요. 김영철 부위원장에 대한 미국측의 예우는 어떤가요?

[기자]

네, 공항 도착에서부터 삼엄한 경비와 보안 속에 김 부위원장의 뉴욕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김부위원장은 중국 국적 여객기를 타고 뉴욕 JFK 공항에 도착했는데요.

내릴 때부터 경호원에 둘러싸여 철통 경호를 받았고요.

차량으로 공항을 빠져 나갈 때 등 동선을 보면 미 국무부가 김 부위원장의 의전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있음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만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담판을 앞두고 보안과 준비에 철저했다. 이렇게 말씀 드릴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