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왜?…쟁점은 CVID 대 CVIG

입력 2018.05.31 (21:11) 수정 2018.05.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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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름할 뉴욕 고위급 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즉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1일) 새벽,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 문제 등을 놓고 담판을 짓습니다.

회담 주요 의제와 전망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자리에 북한부장인 김정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우리 시각으로 내일(1일) 새벽 3시쯤 뉴욕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고 예고했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기자]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공동기자회견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뭔가 내놓을만하다 싶으니 회견 시각까지 예고한 게 아니냐, 이런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다만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제안 이후 지금까지 워낙 굴곡이 심했기 때문에 차분하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판문점에선 실무 접촉은 오늘(31일) 하루 더 연장됐어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기자]

성 김 대사 등 미국 대표단이 오늘(31일) 하루 더 체류한 것으로는 알려졌는데, 북측 대표단과 회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 회담과 맞춰 미세 조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앵커]

뉴욕 고위급 회담의 최대 의제는 역시 비핵화와 체제 보장일텐데, 미국의 핵심적인 요구사항은 뭘까요?

[기자]

미국은 핵탄두와 핵물질,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조기 반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비핵화에 합의하면 올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맞춰 추가 반출하고, 최종적으론 2020년 11월 대선에 맞춰 폐기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게만 되면 좋긴한데 북한이 과연 호응할까요?

[기자]

미국에게 달렸다고 할 수 있는데요,

먼저 24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미 상원 외교위 청문회/지난 24일 :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공해야할 (체제 안전)보장에 대해 김 위원장과 논의했습니다. 우리가 (북한에게) 영원하고 돌이킬 수 없고 검증할 수 있는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같은 (체제)보장도 명확하게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는 비핵화 협상을 마치면 똑같은 방식으로 김 위원장에게 (체제) 보장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른바 CVID와 마찬가지로 CVIG,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체제 보장을 하고, 그 약속은 '비핵화 협상을 마치면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비핵화를 완료하면'이 아닌 게 주목됩니다.

또 비핵화 협상의 결과는 treaty, 조약이 될 것이며 의회에 제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뉴욕 회담을 지켜봐야겠지만, CVID와 CVIG의 비대칭성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면 북한도 관심을 가질 수 있어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이 성사된다면 북미 정상회담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봐야되는 건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김 부위원장이 면담하기가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만, 면담이 성사되면 아무래도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구두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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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 왜?…쟁점은 CVID 대 CVIG
    • 입력 2018-05-31 21:13:34
    • 수정2018-05-31 22: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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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름할 뉴욕 고위급 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즉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1일) 새벽,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 문제 등을 놓고 담판을 짓습니다.

회담 주요 의제와 전망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자리에 북한부장인 김정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우리 시각으로 내일(1일) 새벽 3시쯤 뉴욕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고 예고했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기자]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공동기자회견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뭔가 내놓을만하다 싶으니 회견 시각까지 예고한 게 아니냐, 이런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다만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제안 이후 지금까지 워낙 굴곡이 심했기 때문에 차분하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판문점에선 실무 접촉은 오늘(31일) 하루 더 연장됐어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기자]

성 김 대사 등 미국 대표단이 오늘(31일) 하루 더 체류한 것으로는 알려졌는데, 북측 대표단과 회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 회담과 맞춰 미세 조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앵커]

뉴욕 고위급 회담의 최대 의제는 역시 비핵화와 체제 보장일텐데, 미국의 핵심적인 요구사항은 뭘까요?

[기자]

미국은 핵탄두와 핵물질,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조기 반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비핵화에 합의하면 올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맞춰 추가 반출하고, 최종적으론 2020년 11월 대선에 맞춰 폐기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게만 되면 좋긴한데 북한이 과연 호응할까요?

[기자]

미국에게 달렸다고 할 수 있는데요,

먼저 24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미 상원 외교위 청문회/지난 24일 :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공해야할 (체제 안전)보장에 대해 김 위원장과 논의했습니다. 우리가 (북한에게) 영원하고 돌이킬 수 없고 검증할 수 있는 비핵화를 요구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같은 (체제)보장도 명확하게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는 비핵화 협상을 마치면 똑같은 방식으로 김 위원장에게 (체제) 보장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른바 CVID와 마찬가지로 CVIG,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체제 보장을 하고, 그 약속은 '비핵화 협상을 마치면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비핵화를 완료하면'이 아닌 게 주목됩니다.

또 비핵화 협상의 결과는 treaty, 조약이 될 것이며 의회에 제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뉴욕 회담을 지켜봐야겠지만, CVID와 CVIG의 비대칭성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면 북한도 관심을 가질 수 있어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이 성사된다면 북미 정상회담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봐야되는 건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김 부위원장이 면담하기가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만, 면담이 성사되면 아무래도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구두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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