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김영철 ‘뉴욕 담판’ 시작…북미정상회담 최종 조율

입력 2018.05.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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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뉴욕 방문 이틀째를 맞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현지시간 31일 오전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복심'인 두 사람은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예정시간인 오전 9시(현지시간)를 조금 넘겨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시작 약 15분 전에, 김 부위원장은 시작 직전에 회담장에 각각 도착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초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가 결정됐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 취소 발표로 일정이 크게 흔들린 북미 간 첫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최종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 회담에서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간 접촉을 토대로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이에 대한 미국의 체제안전 보장·경제적 번영 지원 등에 양측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을 1시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북한에 안보와 경제적인 번영을 이룰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은 더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며 세계는 더욱 평화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 김 부위원장과의 만찬에서 김 부위원장에게 뉴욕의 랜드마크들을 소개하며 북한이 '비핵화' 라는 현명한 선택을 할 경우 얻게 될 밝은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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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김영철 ‘뉴욕 담판’ 시작…북미정상회담 최종 조율
    • 입력 2018-05-31 23:00:00
    국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뉴욕 방문 이틀째를 맞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현지시간 31일 오전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복심'인 두 사람은 뉴욕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예정시간인 오전 9시(현지시간)를 조금 넘겨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시작 약 15분 전에, 김 부위원장은 시작 직전에 회담장에 각각 도착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초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가 결정됐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 취소 발표로 일정이 크게 흔들린 북미 간 첫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최종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 회담에서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간 접촉을 토대로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이에 대한 미국의 체제안전 보장·경제적 번영 지원 등에 양측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을 1시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북한에 안보와 경제적인 번영을 이룰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은 더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며 세계는 더욱 평화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 김 부위원장과의 만찬에서 김 부위원장에게 뉴욕의 랜드마크들을 소개하며 북한이 '비핵화' 라는 현명한 선택을 할 경우 얻게 될 밝은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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