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핵화 의지 확고”…새로운 단계적 해법은?

입력 2018.06.01 (21:06) 수정 2018.06.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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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하며 공을 북한측에 넘겼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1일)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며 새로운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회담 사전 조율이 한창인 때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변함없고, 일관되며,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선 새롭고, 단계적인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리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비핵화 조치에 맞춘 미국의 단계적 보상 요구를 암시하면서도 '새로운 방법'을 부각시킨 겁니다.

그러나 '새로운 방법'이 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새로운 정세라는 단서를 달아 미국이 불가침 조약 의회 승인 등 안전 보장 조치를 선행한다면 과감한 비핵화에 나서겠단 식으로, 협상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측이 김 위원장의 결단을 요구하는 만큼 핵물질 조기 반출 등 미국 측 주장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세현/前 통일부 장관 : "어디까지나 행동 대 행동으로 나갈 것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북한이 먼저 핵을 다 없애고 미국의 선의를 기다리는 식으로는 안 될 겁니다."]

북한은 연내 북러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방국 연대 강화를 통해 안전판 마련에도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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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비핵화 의지 확고”…새로운 단계적 해법은?
    • 입력 2018-06-01 21:07:49
    • 수정2018-06-01 21: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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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하며 공을 북한측에 넘겼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1일)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며 새로운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회담 사전 조율이 한창인 때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변함없고, 일관되며,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선 새롭고, 단계적인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리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비핵화 조치에 맞춘 미국의 단계적 보상 요구를 암시하면서도 '새로운 방법'을 부각시킨 겁니다.

그러나 '새로운 방법'이 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새로운 정세라는 단서를 달아 미국이 불가침 조약 의회 승인 등 안전 보장 조치를 선행한다면 과감한 비핵화에 나서겠단 식으로, 협상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측이 김 위원장의 결단을 요구하는 만큼 핵물질 조기 반출 등 미국 측 주장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세현/前 통일부 장관 : "어디까지나 행동 대 행동으로 나갈 것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북한이 먼저 핵을 다 없애고 미국의 선의를 기다리는 식으로는 안 될 겁니다."]

북한은 연내 북러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방국 연대 강화를 통해 안전판 마련에도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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