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또다시 노 골드

입력 2002.10.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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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선을 다했지만 양궁 최강국의 자존심은 구겨진 날이었습니다.
어제 여자 개인전에 이어 오늘 벌어진 남자 개인전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동환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봅니다.
⊙기자: 은메달 1개, 동메달 둘.
어제, 오늘 벌어진 양궁 남녀 개인전에서 우리나라가 거둔 성적입니다.
16강 탈락이라는 수모도 겪었습니다.
⊙임동현(양궁 남자 개인전 동): 제가 좀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서 좀 저쪽 선수, 일본에서는 경험도 많고 거기에 제가 그런 것 같아요.
⊙기자: 전종목 석권이라는 당초 목표는 이미 깨졌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남은 두 경기인 남녀 단체전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이 컸습니다.
예전과 달리 출전 선수 4명이 모두 본선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한 나라에서 2명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변경된 이번 대회의 새 규정도 한몫했습니다.
뛰어난 기량에다 실력도 비슷한 선수들이 많은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는 본선에 오른 2명이 경기에 대한 부담이 더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양궁의 독주를 막기 위해 변경된 이번 대회의 경기 방식에 대비하는 새로운 전략이 미비했다는 지적입니다.
⊙이은경(KBS 양궁 해설위원):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경쟁을 해서 2명을 선발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제가 생각할 때 그런 포인트 잡는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기자: 외국 선수들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인정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구겨진 양궁 최강국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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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양궁, 또다시 노 골드
    • 입력 2002-10-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선을 다했지만 양궁 최강국의 자존심은 구겨진 날이었습니다. 어제 여자 개인전에 이어 오늘 벌어진 남자 개인전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동환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봅니다. ⊙기자: 은메달 1개, 동메달 둘. 어제, 오늘 벌어진 양궁 남녀 개인전에서 우리나라가 거둔 성적입니다. 16강 탈락이라는 수모도 겪었습니다. ⊙임동현(양궁 남자 개인전 동): 제가 좀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서 좀 저쪽 선수, 일본에서는 경험도 많고 거기에 제가 그런 것 같아요. ⊙기자: 전종목 석권이라는 당초 목표는 이미 깨졌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남은 두 경기인 남녀 단체전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이 컸습니다. 예전과 달리 출전 선수 4명이 모두 본선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한 나라에서 2명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변경된 이번 대회의 새 규정도 한몫했습니다. 뛰어난 기량에다 실력도 비슷한 선수들이 많은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는 본선에 오른 2명이 경기에 대한 부담이 더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양궁의 독주를 막기 위해 변경된 이번 대회의 경기 방식에 대비하는 새로운 전략이 미비했다는 지적입니다. ⊙이은경(KBS 양궁 해설위원):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경쟁을 해서 2명을 선발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제가 생각할 때 그런 포인트 잡는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기자: 외국 선수들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인정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구겨진 양궁 최강국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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