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지난 10년 환경성 질환 피해자 1만명 이상”

입력 2018.06.05 (13:36) 수정 2018.06.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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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습기 살균제나 석면 등으로 환경성 질환을 얻은 피해자가 지난 10년간 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는 5일(오늘) '환경성 질환 현황보고서'를 공개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보건법에 의거해 환경성 질환으로 인정받은 피해자는 모두 1만8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피해자들은 가습기 살균제, 석면, 시멘트 공장, 연탄공장 등으로 정부에 의해 공식 인정된 사람들입니다.

이 중 사망자는 2496명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습기 살균제의 경우 지난 6년 8개월동안 6022명의 피해자가 신고돼 전체 피해자 중 56%를 나타내 가장 많은 피해자가 나왔습니다.

석면 피해자는 8년 5개월동안 3017명, 시멘트공장 피해자는 9년여간 1763명이 피해자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연로단지 인근 주민 중에는 8명이 피해자로 조사됐습니다.

이 단체는 또, "최근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와 관련해서도 2010년 이후 생산된 것만 87,749개"라며 "피해가 우려되는 위험인구가 1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는 "환경성 질환 피해자는 꾸준히 증가세"라면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 재발을 막으려면 '국가환경독성센터'(가칭)을 만들어 생활화학제품 피해자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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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05 13:36:37
    • 수정2018-06-05 14:10:23
    사회
국내에서 가습기 살균제나 석면 등으로 환경성 질환을 얻은 피해자가 지난 10년간 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는 5일(오늘) '환경성 질환 현황보고서'를 공개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보건법에 의거해 환경성 질환으로 인정받은 피해자는 모두 1만8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피해자들은 가습기 살균제, 석면, 시멘트 공장, 연탄공장 등으로 정부에 의해 공식 인정된 사람들입니다.

이 중 사망자는 2496명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습기 살균제의 경우 지난 6년 8개월동안 6022명의 피해자가 신고돼 전체 피해자 중 56%를 나타내 가장 많은 피해자가 나왔습니다.

석면 피해자는 8년 5개월동안 3017명, 시멘트공장 피해자는 9년여간 1763명이 피해자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연로단지 인근 주민 중에는 8명이 피해자로 조사됐습니다.

이 단체는 또, "최근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와 관련해서도 2010년 이후 생산된 것만 87,749개"라며 "피해가 우려되는 위험인구가 1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는 "환경성 질환 피해자는 꾸준히 증가세"라면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 재발을 막으려면 '국가환경독성센터'(가칭)을 만들어 생활화학제품 피해자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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