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회담 언급…비핵화 협상 장기화되나?

입력 2018.06.07 (21:04) 수정 2018.06.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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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가 정상회담이 몇 차례 더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핵화 협상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고 사찰 검증 폐기라는 공식화된 절차를 따르지 않고, 속전속결을 위해 동시다발적 이행이 추진된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비핵화 초기 단계에 북한이 발사대를 포함한 ICBM과 핵물질 일부를 반출하고, 의심 장소에 대한 특별 사찰도 수용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반대 급부로 경제 제재 완화, 국제 기구 가입 지원,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 의회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것(회담)은 과정입니다. 우리는 6월 12일 어떤 문서에 서명을 화지는 않을 겁니다.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그 과정이 시작될 것입니다."]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정상회담까지는 고작 닷새가 남은 상황.

실패한 정상회담은 없다는 외교가의 속설처럼, 두 정상이 나선 이상 양측 모두 '성공'적 결과가 필요합니다.

역사적 첫 만남에서는 큰 틀의 비핵화 합의문을 작성하고, 구체적 이행 방안은 제2, 제3의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서정건/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한과 미국의 상호 신뢰 관계 형성인데, 이후 여러 차례 더 만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북한 비핵화를좀 더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세계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어서 첫번째 회담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 한다면 여론의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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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속 회담 언급…비핵화 협상 장기화되나?
    • 입력 2018-06-07 21:06:26
    • 수정2018-06-07 21:55:42
    뉴스 9
[앵커]

추가 정상회담이 몇 차례 더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핵화 협상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고 사찰 검증 폐기라는 공식화된 절차를 따르지 않고, 속전속결을 위해 동시다발적 이행이 추진된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비핵화 초기 단계에 북한이 발사대를 포함한 ICBM과 핵물질 일부를 반출하고, 의심 장소에 대한 특별 사찰도 수용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반대 급부로 경제 제재 완화, 국제 기구 가입 지원,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 의회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것(회담)은 과정입니다. 우리는 6월 12일 어떤 문서에 서명을 화지는 않을 겁니다.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그 과정이 시작될 것입니다."]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정상회담까지는 고작 닷새가 남은 상황.

실패한 정상회담은 없다는 외교가의 속설처럼, 두 정상이 나선 이상 양측 모두 '성공'적 결과가 필요합니다.

역사적 첫 만남에서는 큰 틀의 비핵화 합의문을 작성하고, 구체적 이행 방안은 제2, 제3의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서정건/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한과 미국의 상호 신뢰 관계 형성인데, 이후 여러 차례 더 만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북한 비핵화를좀 더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세계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어서 첫번째 회담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 한다면 여론의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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