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이슈] 북미회담 D-3…미리 가 본 현장

입력 2018.06.09 (21:51) 수정 2018.06.10 (07: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미정상회담을 사흘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싱가포르 회담장 주변은 철통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취재진의 접근을 사실상 차단하고, '세기의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회담장 분위기 알아봅니다.

보도본부 국제부 남종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본섬 남쪽의 센토사 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결정된 뒤엔 외부인의 접근이 사실상 차단된 상탭니다.

호텔은 울창한 숲에 가려 진입로에선 보이지도 않습니다.

호텔 측은 진입로 입구에서부터 모든 접근을 통제하고, 취재 요청도 아예 받지 않습니다.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관계자 : "미안합니다.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호텔에서 사적인 행사가 진행중입니다. 언론은 도로 반대편으로 가 주세요."]

호텔 안쪽에서는 막바지 보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상들의 숙소 주변도 철통 보안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확실시되는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에는 취재진들이 진을 치고 있지만,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세인트레지스 호텔 직원 : "(김정은 위원장이 묵나요?)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저는 그것에 대해 아는 바가 없습니다."]

세인트레지스 호텔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거론되는 샹그릴라 호텔까지의 거리는 570미터.

차로 불과 5분도 안걸립니다.

모두 특별행사구역 안에 있어 교통 통제와 경호가 용이합니다.

[임 하우키앗/현지 보안업체 총지배인 : "우리는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모든 관련국의 보안기관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10일부터는 회담장과 두 정상의 숙소 주변에서 무작위 검문검색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안구역 안에서는 폭죽과 깃발, 현수막 등의 반입도 차단됩니다.

또 선박도 항만당국의 통제를 받게 되고, 하늘엔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돼 드론 비행도 금지됩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불편보다는 즐기는 분위깁니다.

[필리스/센토사 섬 주민 : "싱가포르에서 회담이 열린다는 사실에 이곳 주민들도 행복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어요. 회담 때문에 걱정되는 것은 전혀 없어요.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회담이 사흘도 채 남지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모두 회담 개최일보다 이틀 앞선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담 일정까지 줄여가며 예정보다 일찍 싱가포르로 출발합니다.

전 세계 취재진도 속속 싱가포르로 집결하면서, '세기의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핫이슈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핫 이슈] 북미회담 D-3…미리 가 본 현장
    • 입력 2018-06-09 22:44:46
    • 수정2018-06-10 07:07:0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앵커]

북미정상회담을 사흘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싱가포르 회담장 주변은 철통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취재진의 접근을 사실상 차단하고, '세기의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회담장 분위기 알아봅니다.

보도본부 국제부 남종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본섬 남쪽의 센토사 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결정된 뒤엔 외부인의 접근이 사실상 차단된 상탭니다.

호텔은 울창한 숲에 가려 진입로에선 보이지도 않습니다.

호텔 측은 진입로 입구에서부터 모든 접근을 통제하고, 취재 요청도 아예 받지 않습니다.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관계자 : "미안합니다.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호텔에서 사적인 행사가 진행중입니다. 언론은 도로 반대편으로 가 주세요."]

호텔 안쪽에서는 막바지 보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상들의 숙소 주변도 철통 보안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확실시되는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에는 취재진들이 진을 치고 있지만,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세인트레지스 호텔 직원 : "(김정은 위원장이 묵나요?)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저는 그것에 대해 아는 바가 없습니다."]

세인트레지스 호텔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거론되는 샹그릴라 호텔까지의 거리는 570미터.

차로 불과 5분도 안걸립니다.

모두 특별행사구역 안에 있어 교통 통제와 경호가 용이합니다.

[임 하우키앗/현지 보안업체 총지배인 : "우리는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모든 관련국의 보안기관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10일부터는 회담장과 두 정상의 숙소 주변에서 무작위 검문검색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안구역 안에서는 폭죽과 깃발, 현수막 등의 반입도 차단됩니다.

또 선박도 항만당국의 통제를 받게 되고, 하늘엔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돼 드론 비행도 금지됩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불편보다는 즐기는 분위깁니다.

[필리스/센토사 섬 주민 : "싱가포르에서 회담이 열린다는 사실에 이곳 주민들도 행복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어요. 회담 때문에 걱정되는 것은 전혀 없어요.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회담이 사흘도 채 남지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모두 회담 개최일보다 이틀 앞선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담 일정까지 줄여가며 예정보다 일찍 싱가포르로 출발합니다.

전 세계 취재진도 속속 싱가포르로 집결하면서, '세기의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핫이슈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