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싱가포르…북미 실무 대표단 협상 잠시 중단

입력 2018.06.11 (13:17) 수정 2018.06.11 (14: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실무 대표단이 막판 실무회담을 벌였습니다.

이에 앞서 KBS가 미국측 대표단 핵심 관계자를 단독 인터뷰했는데, 오늘 합의문에는 비핵화와 체제보장 방안을 명시하는 의제를 놓고 막판 절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불러보죠.

정혜미 기자! 북미 실무 대표단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협상은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양측 실무단 모두 현재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을 방금 전 떠났는데요,

12시 9분쯤에 성 김 미국 필리핀 대사를 비롯해서 미국측 실무 대표단들이 현장을 떠났고요,

그 전에 11시 54분쯤 북한 최선희 외무부상이 대표단을 이끌고 이곳을 떠났습니다,

아무래도 점심 시간인 만큼 식사를 하고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남기지 않은 만큼 회담이 다시 오후에 진행될지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오전까지는 비핵화와 북한 체제보장 등과 관련된 핵심 의제에 대해 합의문을 최종 조율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 실무단의 회담은 막바지 협상으로 보이는데, 협상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 처럼 오늘 북미 실무진의 회동은 북미정상회담 전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합의문 초안에 들어갈 핵심 의제에 대해 다시 한번 의견을 최종 조율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새벽 KBS 취재진은 미국 협상 대표단의 핵심 관계자를 만나 인터뷰했는데요.

이 관계자는 촬영은 거부했지만 지금까지는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비핵화 타임 테이블을 확정하는 것이 오늘의 주요 협상 내용이고,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직접 온 만큼 비핵화 의제에 대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의문에 미국 측이 요구해온 CVID와 관련한 문구가 들어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보다 더욱 구체적이고 발전된 결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찰 방식 등 비핵화 이행 방안 단계는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북미 관계 개선이 있은 다음에야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부분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북측 연락사무소 설치나 북미 수교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오늘 협상에서 종전선언과 평화 협정도 함께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때문에 막판 남북미 종전선언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시각 싱가포르…북미 실무 대표단 협상 잠시 중단
    • 입력 2018-06-11 13:20:33
    • 수정2018-06-11 14:43:38
    뉴스 12
[앵커]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실무 대표단이 막판 실무회담을 벌였습니다.

이에 앞서 KBS가 미국측 대표단 핵심 관계자를 단독 인터뷰했는데, 오늘 합의문에는 비핵화와 체제보장 방안을 명시하는 의제를 놓고 막판 절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불러보죠.

정혜미 기자! 북미 실무 대표단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협상은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양측 실무단 모두 현재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을 방금 전 떠났는데요,

12시 9분쯤에 성 김 미국 필리핀 대사를 비롯해서 미국측 실무 대표단들이 현장을 떠났고요,

그 전에 11시 54분쯤 북한 최선희 외무부상이 대표단을 이끌고 이곳을 떠났습니다,

아무래도 점심 시간인 만큼 식사를 하고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남기지 않은 만큼 회담이 다시 오후에 진행될지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오전까지는 비핵화와 북한 체제보장 등과 관련된 핵심 의제에 대해 합의문을 최종 조율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 실무단의 회담은 막바지 협상으로 보이는데, 협상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 처럼 오늘 북미 실무진의 회동은 북미정상회담 전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합의문 초안에 들어갈 핵심 의제에 대해 다시 한번 의견을 최종 조율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새벽 KBS 취재진은 미국 협상 대표단의 핵심 관계자를 만나 인터뷰했는데요.

이 관계자는 촬영은 거부했지만 지금까지는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비핵화 타임 테이블을 확정하는 것이 오늘의 주요 협상 내용이고,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직접 온 만큼 비핵화 의제에 대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의문에 미국 측이 요구해온 CVID와 관련한 문구가 들어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보다 더욱 구체적이고 발전된 결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찰 방식 등 비핵화 이행 방안 단계는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북미 관계 개선이 있은 다음에야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부분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북측 연락사무소 설치나 북미 수교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오늘 협상에서 종전선언과 평화 협정도 함께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때문에 막판 남북미 종전선언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