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밤 2시간여 ‘깜짝’ 외출…늦게까지 실무 협상

입력 2018.06.12 (07:01) 수정 2018.06.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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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회담 전날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외출해, 2시간 동안 도심 명소 곳곳을 방문했습니다.

북미 양측의 실무 협상도 막판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현지시각으로 8시 15분쯤 싱가포르 경찰이 갑자기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 앞 인도 통행을 막았습니다.

현지 경찰과 북한 측 경호원들이 호텔 로비를 통제한지 50분이 지난 9시 4분, 김정은 위원장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로비로 내려왔습니다.

밝은 표정의 김정은 위원장은 리용호 외무상 등과 준비된 차량을 타고 싱가포르 시내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관광 명소 가든바이더베이를 찾아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셀카를 찍었고,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도 방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찾은 현장에는 취재진과 일반 관람객의 접근을 막기 위한 통제선이 설치됐고, 휴대전화를 꺼내는 것도 금지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싱가포르의 오페라하우스라 불리는 공연장, 에스플러네이드 등을 방문한 뒤 2시간여만인 11시 22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성김 대사간의 실무 협상도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어제 하루만 오전과 오후, 그리고 심야 회동까지 3차례나 만남을 가지며,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기 위한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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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한밤 2시간여 ‘깜짝’ 외출…늦게까지 실무 협상
    • 입력 2018-06-12 07:03:42
    • 수정2018-06-12 08: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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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회담 전날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외출해, 2시간 동안 도심 명소 곳곳을 방문했습니다.

북미 양측의 실무 협상도 막판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현지시각으로 8시 15분쯤 싱가포르 경찰이 갑자기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 앞 인도 통행을 막았습니다.

현지 경찰과 북한 측 경호원들이 호텔 로비를 통제한지 50분이 지난 9시 4분, 김정은 위원장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로비로 내려왔습니다.

밝은 표정의 김정은 위원장은 리용호 외무상 등과 준비된 차량을 타고 싱가포르 시내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관광 명소 가든바이더베이를 찾아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셀카를 찍었고,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도 방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찾은 현장에는 취재진과 일반 관람객의 접근을 막기 위한 통제선이 설치됐고, 휴대전화를 꺼내는 것도 금지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싱가포르의 오페라하우스라 불리는 공연장, 에스플러네이드 등을 방문한 뒤 2시간여만인 11시 22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성김 대사간의 실무 협상도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어제 하루만 오전과 오후, 그리고 심야 회동까지 3차례나 만남을 가지며,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기 위한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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