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월드컵 중계 중 화장실 갔는데 아무도 몰라”

입력 2018.06.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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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최근 진행된 KBS 2TV '1대 100' 녹화에서 "14일 개막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를 이광용 아나운서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이날 녹화에서 "중계할 때 외국인 선수들을 구분하는 방법이 따로 있느냐?"는 조충현 아나운서의 질문에 "같이 운동했던 선수들은 바로 알아보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비디오를 보면서 몸동작을 익혀 구분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이영표 해설위원의 중계에 대한 열정에 녹화에 참여한 100인들이 감탄했다"고 전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이광용 아나운서는 "선수마다 축구화 색깔이 달라 축구화 색깔로 구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표가 "선수들이 보통 월드컵 때 운동화를 3~4개 가져가는데 시합 때 어떤 것을 신을지는 그날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자 이광용은 "미리 말해줬었어야죠"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영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중계 때 생긴 일화도 전했다. 조 아나운서가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중계 중에 화장실에 다녀왔다고 들었다"고 운을 떼자 이영표는 "그날 연장전까지 가서 경기가 길어졌다. 그래서 '내 삶이 더 중요할까, 중계가 더 중요할까?' 고민하다가 내 삶이 더 중요해서 담을 넘어서 화장실을 갔다 왔다"고 답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 오른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120분 혈투 끝에 연장 후반 독일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의 결승 골로 1-0 승부를 가른 바 있다.

조 아나운서가 "이번 월드컵 때 우리나라 경기가 길어질 수도 있으니까 준비를 따로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잇자 이영표는 "그때도 화장실 갔다 오면 된다.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때 내가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도 아무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족집게 예지력으로 생긴 '문어 영표' 일화를 포함해 '막강 콤비' 이영표 해설위원과 이광용 아나운서가 5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펼친 월드컵 특집 퀴즈대결은 오늘(12일) 밤 8시 55분 KBS 2TV '1대 100'을 통해 방송된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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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표 “월드컵 중계 중 화장실 갔는데 아무도 몰라”
    • 입력 2018-06-12 13:07:58
    K-STAR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최근 진행된 KBS 2TV '1대 100' 녹화에서 "14일 개막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를 이광용 아나운서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이날 녹화에서 "중계할 때 외국인 선수들을 구분하는 방법이 따로 있느냐?"는 조충현 아나운서의 질문에 "같이 운동했던 선수들은 바로 알아보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비디오를 보면서 몸동작을 익혀 구분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이영표 해설위원의 중계에 대한 열정에 녹화에 참여한 100인들이 감탄했다"고 전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이광용 아나운서는 "선수마다 축구화 색깔이 달라 축구화 색깔로 구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표가 "선수들이 보통 월드컵 때 운동화를 3~4개 가져가는데 시합 때 어떤 것을 신을지는 그날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자 이광용은 "미리 말해줬었어야죠"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영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중계 때 생긴 일화도 전했다. 조 아나운서가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중계 중에 화장실에 다녀왔다고 들었다"고 운을 떼자 이영표는 "그날 연장전까지 가서 경기가 길어졌다. 그래서 '내 삶이 더 중요할까, 중계가 더 중요할까?' 고민하다가 내 삶이 더 중요해서 담을 넘어서 화장실을 갔다 왔다"고 답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 오른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120분 혈투 끝에 연장 후반 독일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의 결승 골로 1-0 승부를 가른 바 있다.

조 아나운서가 "이번 월드컵 때 우리나라 경기가 길어질 수도 있으니까 준비를 따로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잇자 이영표는 "그때도 화장실 갔다 오면 된다.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때 내가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도 아무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족집게 예지력으로 생긴 '문어 영표' 일화를 포함해 '막강 콤비' 이영표 해설위원과 이광용 아나운서가 5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펼친 월드컵 특집 퀴즈대결은 오늘(12일) 밤 8시 55분 KBS 2TV '1대 100'을 통해 방송된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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